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서중지 특파원이 취재한 여행 중 만난 주얼리를 살펴보자!
여행을 다니며 만난 독특한 주얼리
이번 리포트는 좀 특별하다. 겨울에 부모님과 같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한 적 있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운전하면서 이베리아 반도를 거의 다 돌았다. 부모님 역시 여행을 좋아하시고 주얼리 역시 좋아하셔서 부모님과 같이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주얼리 느낌, 그 나라 사람만의 특색 등을 보며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이번 리포트는 내가 여행을 다니며, 독특한 주얼리들을 찍은 사진들로 리포트를 써볼까 한다.
LAS FALLAS
사실 원래 이 기간에는 발렌시아에서 유럽 3대 축제인 LAS FALLAS 가 한창일 기간이라 LAS FALLAS 를 주제로 쓰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례적으로 발렌시아 자치주는 LAS FALLAS 를 연기했다. 역사상 5번째 취소 및 연기였다. 대테러기간 때도 강행했던 LAS FALLAS 가 취소된 것이었다. 많은 발렌시아 주민들은 실망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그래서 작년 사진으로나마 LAS FALLAS 가 어떠한 축제인지 보여 드리려고 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축제는 봄을 맞이하여 ‘오래된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밑에 나오는 조형물은 나무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행사 기간 동안 길가에 전시한 뒤, 축제 마지막 날 시민들이 추첨을 해서 1등을 한, 한 작품만 남기고 모든 조형물을 태운다. 그리고 그 1등을 받은 조형물은 박물관에 전시된다.
LAS FALLAS 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여행을 하며 느낀 리포트를 이어가자면, 대부분의 이동 경로는 렌터카를 빌려서 이동했지만, 만약 비행기로 이동하고자 한다면, 유럽에서는 가까운 거리는 경비행기를 이용한다. 처음에는 적지 않게 불안하고 놀랐지만 이제는 타자마자 바로 긴장이 풀려 바로 자버리곤 한다…
낭만의 도시, PORTO
최근 들어, 정말 한국인에게 엄청나게 뜨고 있는 여행지인 포르투. 예전에 리스본은 여행한 적이 있지만 그때 당시 ‘포르투는 볼 게 딱히 없다’ 라고 얘기를 들어서 가지 않았었다. 그러다 이번에는 기회가 되어, 부모님을 모시고 포르투를 가게 되었다.
정말 포르투는 볼 게 많이 없었다. 그런데 볼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루이스 다리를 바라보는 전경 하나만으로 포르투를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만들어버린다.
아코디언 위에 올라가있는 강아지가 너무 얌전하고 착해보였다.
ANSELMO 1910 R. das Carmelitas 70, Porto, 포르투갈
DAVID ROSAS, Praça da Liberdade 50, 4000-322 Porto, 포르투갈
보라색과 은의 조화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ALCINO CARDOSAS STORE, Praça da Liberdade 25 Loja 3, 4000-322 Porto, 포르투갈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OURIVESARIA PERFECTA, Rua de Santa Catarina 91, 4000-450 Porto, 포르투갈
곤충을 주제로 삼은 주얼리였다.
자칫하면 징그러워 보일 수 있는 곤충 모양을 화려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징그러운 느낌을 중화 시키는 것 같다.
포르투는 도시적으로나 주얼리 적으로나 매력이 참 많았다. 주얼리는 대부분이 화려하고 큼직하며, 많은 주얼리들이 자연을 모티브로 하기 때문에 더욱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해준다. 스페인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보인다.
가우디의 도시, BARCELONA
바르셀로나는 20번을 넘게 갔지만 정말 매번 갈 때마다 재밌고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가우디 작품들만 둘러보면 다 봤다고 딱히 볼 게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구석구석 둘러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니다 보면 재밌고 독특한 볼거리가 많으며 근교 도시 역시 매력이 넘치는 곳이 많다. 가우디의 스타일이 곳곳에 가미되어있어서 목적 없이 도시를 둘러보는 재미가 많은 곳이다.
빠져들어갈 듯한 구조가 인상적이다.
까사 밀라 옥상에서 본 까사 밀라와 바르셀로나 도시 풍경이다.
UNODE50, Passeig de Gràcia, 92, 08008 Barcelona
까사 밀라 건물 1층에 있는 주얼리샵 으로, 약간 반지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가우디 작품 중 하나인 까사 밀라 건물 안에 위치해있는 주얼리샵이다보니, 곡선을 강조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직원들 역시 가우디의 작품을 예시로 들어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이 목걸이를 붙잡고 있는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이다.
까탈루냐
끊임없이 독립투쟁을 하는 도시. ‘까딸란(까딸루냐 사람을 지칭하는 말)스럽다’ 라는 말이 있듯이, 투쟁심 있고 강한 민족성만큼 도시의 분위기 역시 매번 갈 때마다 다른 도시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여유로움의 도시, VALENCIA
발렌시아는 대부분의 사람이 얘기하듯이, 여행이 목적이면 매력이 별로 없는 도시이지만, 스페인에서 살고자 한다면 이만한 매력을 가진 도시가 없다고 한다.
관광지라고는 딱히 없다. 하지만 도시 자체의 여유로움, 채도 높은 푸른 하늘색, 적당한 대도시 분위기 등 이러한 환경은 삶의 질을 높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편집샵 중 하나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물건들과 옷, 주얼리 등이 많이 들어와 있으며, 특히나 대부분의 물건들이 친환경적이거나 젊은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물건이다.
또한 안쪽으로 들어가면 카페로 되어 있어서 비밀스러운 공간의 느낌도 나고 인테리어 역시 모던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카페이자 편집샵 중 하나이다.
안쪽 카페는 이렇게 작은 공원 속의 테라스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작가는 목걸이를 통해 반사되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3번째 목걸이는 하나의 줄로 이어서 만든 목걸이 임을 강조하고 있다.
양쪽 맨 끝부분에는 큐빅을 박아 포인트를 주었다.
작가는 ‘우리의 삶은 다른 시간 다른 길에서 나오지만 모두가 행복을 찾기 위해 모두가 공통점을 가지고 나아간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들의 평행과 직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은 정해진 틀이 없다
이번 주얼리 DP의 컨셉은 기하학과 정해진 틀에 잡히지 않은 자유로운 디자인의 주얼리이다. 어찌 보면 상반되는 컨셉이지만 전혀 서로가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더욱더 잘 어울리는 DP 였다. 매 분기마다 DP 되는 주얼리가 다른데 이번에는 지난번보단 좀 더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주얼리가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엔 시기가 시기인지라,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거나 사람들의 주얼리 사진을 찍지 못했다.
더군다나, 스페인은 최근 들어서야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했고 이제서야 코로나의 심각성을 깨닫고 어제부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참고로 지지난 주까지만 해도 축제를 강행하느라 매일 낮 1시에 수천 명이 광장에 모여서 폭죽놀이를 봤었다…)
전 세계가 난리이고 모든 이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을 것 같다. 특히나 스페인은 1월~4월까지 각각 도시마다 큰 축제와 행사가 많은데 모두 취소되었다. 아무래도 이번 사태가 끝나게 되면 스페인의 상황이 많이 힘들어질 것 같다.
이러한 힘든 시기에 모두들 이 사태를 빨리 끝내고 예전처럼 활기차고 정열적인 스페인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자료출처
직접 촬영, 구글맵
본 콘텐츠는 월곡 주얼리 산업연구소에서
제작 및 배포하였습니다.
◆저작물 활용 시 출처를 명시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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