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빌게이츠, 앤디그로브, 스티브잡스

#14 전략의 원칙

by monolab

멋있지만, 함께 일하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책으로 배우는 게 백배 나을지도...






#14 전략의 원칙

- 데이비드 요피, 마이클 쿠수마노 지음 / 홍승현 옮김

몇 번 반복해서 읽어봐도 좋을 3h


전략의-원칙-cover1.jpg



위대한 전략가들 가운데 게임이론을 학습한 사람은 거의 없을뿐더러 체스를 두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 두 분야의 핵심 원리를 실천한다. 바로 '앞을 내다보고 현재를 되짚어 보라'는 원칙이다. 수학의 한 영역인 게임이론은 주로 경제학에서 사용된다. 이 이론에서는 참가자들이 게임의 끝을 전망하고 (그 끝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최선의 가능한 결과를 찾아낸 뒤, 그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어떤 결정들이 필요할지 파악하기 위해 역으로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가르친다. -p60


IBM의 전 CEO 루이스 거스트너는 언젠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전은 쉽다. 외야석을 가리키면서 그쪽으로 공을 치겠다고 말하기는 아주 쉽다. 그러나 문제는...어떻게 하면 그쪽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은 비전이 결코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리더들은 비전을 기업의 활동 범위, 즉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훨씬 중요하게는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를 정의하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 p71


여기에 언급된 사례들을 보면, CEO와 기업가들은 '난해한 기술'에 지나치게 현혹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의 고객과 업계보다 너무 멀리 앞서갈 위험이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일류 전략가들은 끊임없이 가까운 미래에 중점을 두면서 장기 비전과 연결해야 한다. -p87


당신은 "모든 것이 알려지지는 않았을 때, 데이터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을 때" 행동해야 한다. "심지어 경영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식을 믿는 사람들조차 직감과 개인적 판단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p103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불확실성이 해결되거나 기술팀이 '완벽한' 제품을 만들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일단 안개가 걷히고 모두가 볼 수 있을 만큼 미래가 분명해지면 이미 행동하기에는 너무 늦다. 변화를 이끌고 싶고 당신의 방향이 옳다고 확신한다면 지금 행동해야 한다. 다시 말해 오직 한곳만 바라보고 비전을 향해 가야 하며,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 전념해야 한다. -p112


훗날 그로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회사의 역사에는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큰 폭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 적어도 한 번은 있다. 그 순간을 놓치면 회사는 쇠퇴하기 시작한다. - p136


자기 잠식은 특히 범용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첨단기술 산업에서 이미 알려진 성공을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래와 맞바꾸고, 수익이 많이 나는 매출을 확실하지 않은 수익과 맞바꾸며, 심지어 지폐를 동전으로 맞바꾸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기 잠식으로 한 조직 내에서 승자와 패자가 생겨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 p147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게이츠, 그로브, 잡스는 업계 사상 최대의 베팅을 하면서 만약 실패하더라도 회사가 파산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베팅 시기를 조정하거나, 위험을 다각화하거나, 위험을 여러 시기에 걸쳐 넓게 분산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p 167


초기의 인텔과 애플에 투자했던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벤처투자가 아서 록은 언젠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략은 쉽지만, 전술(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매일, 매월 해야 하는 결정)은 어렵다." 어떤 CEO들은 이처럼 어려운 일을 부하 직원들에게 위임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빌게이츠, 앤디 그로브, 스티브잡스는 그렇지 않았다. 세 CEO는 장기적 전략뿐 아니라 그날그날의 전술적 결정에도 깊이 관여했다. - p235


그는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모든 것에 집중한다면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이런 인식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극도로 엄선된 소수의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무엇에 대해 '네'라고 말하고, 무엇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다. -p302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알고 보면, 일상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