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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규 Mar 12. 2023

0312-알바 딜레마

하루 10분 일기 쓰기

pm 10 : 45     


  요즘 슬슬 돈이 떨어지고 있다. 알바를 해야 하는데, 이천에서 약간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보니 막차 시간까지 하는 알바를 구할 수가 없어 고민이 많다. 이럴 때 한 가지 딜레마에 빠지는데 대충 순서가 이렇다.

공부해야지 간식이나 사 올까?→돈이 없네→알바를 할까→알바사이트 확인→시간이 맞는 게 없네→차라리 일자리를 구할까?→구직 사이트 찾아보기→교대 근무n물류업무→그냥 공부나 하자...

  난해하다... 대충 지금 나한테 필요한 금액이 70만 원 정도인데, 50만 원 생활비 대출 갚고 10은 고정지출비 나머지 10만 원은 간식 및 생활에 사용하는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정도 금액을 받을 만한 게 편의점 알바인데, 요즘 편의점은 2일 근무 6~7시 근무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한 달 일해도 주휴수당이 안 나오기 때문에 50만 원 언저리로 받는다. 나에게 필요한 70만 원을 받으려면 하루 8시간 정도 일해야 주휴 수당이 붙어서 원하는 금액이 나오는 데, 점주 입장에서 주휴 수당을 주는 것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법을 피해서 사람을 구해야 하니 점주들도 사람 구하기 힘들도 알바생들도 한두 시간 때문에 16만 원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가 아쉬운 상황인 것 같다. 내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받고 일하는 게 나은 건지, 그냥 참고 공부에만 집중하는 쪽이 맞는 건지...막상 쓰고 보니 변명 같기도 하고 궁상맞아 보이네.

pm 11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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