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일기 쓰기
pm 09 : 17
모레면 백수 생활이 끝이 난다. 취업을 한 건 아니고 집 근처 편의점에 알바 면접을 봤는데 이틀 정도 수습 기간을 갖은 뒤 이번 주에 출근할 것 같다. 주 이틀,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5시간 파트타임이다. 8시간을 해야 주휴수당을 받지만, 돈보다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면서 취미 생활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월급이 40만 원 정도밖에 안 돼서 일단은 한 달 정도 근무를 하고 근처 편의점이 있으면 추가로 월화로 파트타임 쪼개서 근무해 볼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약 90만 원 정도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그냥 교대근무를 다닐까도 고민을 했다. 이천은 하이닉스가 있어서 협력업체들도 월급 외 수당이 꽤나 짭짭할 편이라 돈이 필요하다면 교대근무가 맞겠지만, 올해는 아무 계획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는 것이 목표라 적당한 돈만 있으면 된다. 그나저나 5시간이면, 일하는 시간 제외해도 2시간이나 할 게 없을 텐데 뭘 하면서 시간을 채우면 좋을까. 컴퓨터를 할 수 있게 사장님이 허락만 해주시면 좋겠다. 기나긴 1년 간의 백수 생활... 잠깐만 안녕하자... 돈은... 벌어야지.
pm 09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