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은 늘 그 자리에

by 소소한빛

오랜만에 친정에 다녀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 냄새와 따뜻한 공기가 나를 감쌌다.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아 웃으며 “엄마~” 하고 불렀는데, 엄마는 여전히 예전처럼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다.


“배고프지? 얼른 앉아. 이거 좀 먹어봐.”


냉장고를 열어 이것저것 꺼내주시고, 내 손엔 수저 대신 따뜻한 밥그릇이 들려 있었다. 김치찌개에 전까지 부쳐주시고, 과일까지 꺼내오시는 엄마를 보며 문득, 마음이 벅차올랐다. 엄마는 내가 어릴 때처럼 여전히 나를 챙기고, 먹이고, 따뜻하게 감싸주신다.


나는 어느새 엄마가 되었고,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아이들을 챙기며, 엄마가 내게 해주셨던 것들을 되새기게 된다. 그때는 몰랐던 그 정성과 손길이, 이제는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저 오랜만에 왔다고, 말없이 음식을 차려주시고, 내 이야기 다 들어주시고, 한참을 쓰다듬어 주시는 그 손길. 엄마의 사랑은 언제나 말보다 행동으로, 음식으로, 손길로 전해진다.


“너무 고마워요, 엄마.”


그 말 한마디로는 다 전해지지 않을 만큼 감사하다. 그래서 더 잘해드리고 싶고, 자주 안아드리고 싶다. 세상 모든 말보다 따뜻한 엄마의 사랑. 그 사랑을 다시 받고 돌아오는 길, 마음 한구석이 꽉 차는 기분이었다.


오늘, 다시 깨닫는다.

엄마가 있는 집은, 언제나 내 마음의 고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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