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는 늘 망설이는 사람이었다.
할 말이 있어도 삼켰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늘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은 아닐지도 몰라.’
‘이러다 실패하면 어쩌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내 인생은
늘 누군가의 시선에 눌려 있었고,
끝도 없는 고민 속에 잠겨 있었다.
살아는 있는데,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 날들이 이어졌다.
어느 순간, 문득 깨달았다.
이렇게 사는 게 더 무섭더라.
시도조차 하지 않은 후회가
실패보다 훨씬 오래 가더라.
그래서 다짐했다.
이제부터는
노빠꾸로 살기로.
‘노빠꾸’는 단순히 무대포로 덤비는 태도가 아니다.
내게는, 더 이상 나 자신을 미루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하고 싶은 걸 진심으로 해보는 삶.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진짜 ‘나답게’ 살아보겠다는 의지다.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그게 설령 틀린 길이었어도
적어도 내가 걸어본 길이 된다.
남들이 깔아준 안전한 길 위에서
내가 누구인지조차 잃어버리는 것보단,
울퉁불퉁해도 내 발로 디딘 삶이 더 낫다고 믿는다.
노빠꾸 인생을 살기 시작하니
좋은 게 하나 있다.
생각이 단순해진다.
하고 싶으면 한다.
말하고 싶으면 말한다.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이라면,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매번 멋진 결과가 따라오는 건 아니다.
때로는 상처도 받고,
돌아오는 길목에서 후회도 한다.
그럴 땐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해봤잖아.
그게 중요한 거야.”
세상이 말하는 정답대로 사는 삶이
꼭 내게도 정답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요즘 나는,
속도보다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성공보다 의미를 먼저 고민한다.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 배우고 싶은 것.
이젠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했다.
기회는 기다리지 않고,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마음에 두고만 있던 일들을
이제는 조금씩 꺼내어 실행해본다.
큰 게 아니라도 좋다.
작은 일부터,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보는 것.
그게 나의 노빠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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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그 말은 때로 무섭지만,
그만큼 자유롭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누구보다 나답게 살아낼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겁내지 않고 나아간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후회 없도록.
안전한 하루보다, 살아 있는 하루를 택하며.
노빠꾸.
그건, 더는 나 자신을 미루지 않겠다는
작은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