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욕심을 줄이며, 영혼의 소망을.

by 소소한빛

말씀을 펼친다.

다니엘 6장.

바벨론 궁정의 한복판에서도

하루에 세 번 창문을 열고 기도하던 사람.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눈을 향해 살던 그 사람.


나도 그 마음으로 살아보고 싶다.

내게 주어진 이 현실 속에서.



나는 워킹맘이다.

아이 둘을 키우고, 맞벌이하며

매일 정신없이 살아낸다.


밥을 하다 말고 기침하는 아이를 안고,

출근하려다 잊은 서류를 다시 챙기고,

퇴근 후 쏟아진 장난감을 정리하며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게 삶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럴수록 마음이 더 복잡해지고,

자꾸만 세상의 기준에 휘둘린다.

더 좋은 집, 더 많은 수입, 더 완벽한 엄마…

욕심은 조용히, 그러나 끊임없이 속삭인다.

“지금보다 더 가져야 해.”



하지만 나는 이제 알게 됐다.

그 소리에 따라가기 시작하면

내 영혼이 점점 말라간다는 걸.


그래서 나는 오늘도

“육체의 욕심을 줄이고,

영혼의 소망을 따라 살아가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한다.



미니멀라이프, 믿음의 선택


나는 ‘미니멀라이프’를 좋아한다.

깨끗한 공간, 적은 물건, 단순한 삶.

그건 단지 정리된 집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연습이다.

• SNS를 닫고 찬양을 틀며 조용히 밥을 짓는 시간

• 욕심이 올라올 때 “충분합니다”라고 기도하는 시간

• 지출을 줄이기보다 감사를 늘리는 선택

• 아이가 아플 때 불안에 지지 않고, 주님께 맡기는 믿음


이런 아주 작은 선택들이

다니엘이 매일 무릎 꿇은 기도처럼

나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데려다준다.



엄마이자 하나님의 사람으로


아이가 자주 아프다.

자주 병원을 들락거리고,

밤새 체온계를 들고 옆에 앉아 있어야 할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너진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나님, 왜 우리 아이만 이렇게 자주 아프죠?”


하지만 어느 날 말씀 속에서 이렇게 다가오셨다.


“내가 네 곁에 있다.”

“너는 이 길을 혼자 걷지 않는다.”


그 말씀이 생명줄 같았다.

지쳐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말씀.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지키신 그 손이

지금도 우리 가족을 지키고 계심을 믿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오늘 내 자리에서


다니엘처럼 위대한 일을 하진 못하더라도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따르고 싶다.

• 아이에게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예배가 되고

• 정직하게 일하는 것이 기도가 되며

• 불안한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는 것이 믿음이 된다.


이 작고 평범한 일상 안에서

나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세상이 보지 않아도,

그분은 다 보고 계시니까.



오늘 하루도,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낸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신실한 예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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