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인생이 어떤 수학 문제처럼 느껴졌다.
정답이 있고, 공식을 외우면 풀리는 것.
무언가를 잘 해내야 하고,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되는 긴장 속에 살아왔다.
그런데 살아갈수록, 인생은 수학보다는
문학이나 음악 같은 것이라는 걸 느낀다.
정답이 없고, 때로는 쉼표나 여백이 더 큰 의미를 만드는 삶.
그래서 요즘은 그렇게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인생을 ‘배우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결과보다 과정에서 배우고,
성공보다 반응에서 성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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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삶의 무게를 바꾼다
모든 걸 계획대로, 완벽하게 해내고 싶던 나는
조금씩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있다.
그건 포기가 아니라 성숙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이걸 통해 내가 뭘 배우고 있는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어떤 마음으로 이걸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런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다 보면,
실패조차도 무너지는 경험이 아니라
자라나는 과정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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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먹는 건 ‘나를 존중하는 일’이다
삶이 바쁘고, 일이 많을수록
우리는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을 미뤄둔다.
특히 “먹는 것”.
대충 때우는 식사, 차가운 커피,
아기 입에 이유식을 넣으며 내 입엔 아무것도 넣지 않는 날들.
하지만 깨달았다.
나도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
그래서 나의 몸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
내가 건강하게 먹는다는 건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인 내 몸을 소중히 여기기 위한 태도다.
• 신선한 재료로 따뜻한 음식을 해먹고
• 과식보다 만족을 느끼는 정도로 멈추고
• 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고
• 때로는 감사의 마음으로 식탁에 앉기
이런 소소한 습관들이 쌓일 때
몸이 회복되고, 마음도 정돈된다.
그게 곧 **‘예배로 드리는 삶’**의 한 방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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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조절하려 한다.
가족의 말투, 타인의 반응, 미래의 불확실성까지.
하지만 대부분의 피로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을 바꾸려는 마음’에서 온다.
그래서 요즘은 이걸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건 내가 지금 당장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니라면, 내려놓자.
기도하고, 맡기자.”
그 대신,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
오늘 하루의 시간
오늘 내 입에 들어가는 음식
내 태도, 내 반응
아이를 대하는 말투
하루에 한 번 숨 고르는 기도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고,
그 안에서 내 삶은 분명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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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없는 건 하나님께 맡기기
예전에는 기도조차도
‘무언가를 바꾸기 위한 간절한 요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
진짜 기도는 내 마음이 바뀌는 시간이라는 걸.
“하나님, 이건 제가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그래서 내려놓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제가 배우게 해주세요.
감정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가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를 드릴 때면
상황이 그대로인데도
마음이 다르게 반응한다.
이건 마치,
파도가 멈춘 게 아니라
내가 바다 위에서 걷는 방법을 배운 것처럼
하나님이 내 마음에 평안을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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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도 나는 ‘배우는 자세’로 산다
누구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좋다.
언제나 여유 있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오늘 내가 삶을 어떻게 대하느냐다.
• 배우듯이 살기
• 성장의 기회로 보기
• 실패는 넘어짐이 아니라 방향 수정으로 여기기
• 불안은 내려놓고, 믿음을 들이마시기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모든 것을 통제하시는 하나님께
오늘을 맡기고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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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우리는 계획하되,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을 신뢰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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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가 아닌 쉼표처럼
오늘도 나는 나에게 말해본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 천천히, 배우듯 살아가자.
먹는 것도, 일하는 것도, 기도하는 것도
천천히, 건강하게, 하나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