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아주 연약한 나의 하루

by 소소한빛

나는 아주 연약한 사람이다.

무릎이 욱신거리고 허리가 아픈 날엔

“왜 하필 지금…” 하며

작게 신음이 새어나온다.


어떤 날은 이유 없이 우울하고,

어떤 날은 갑자기 눈물이 차오른다.

그래서 가끔은

“나, 괜찮은 걸까?” 싶은 마음이 스친다.


하지만 어느 날,

말씀 한 줄이 내 마음을 조용히 쓰다듬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

– 고린도후서 12장 10절


나는 약하지만

그 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이 일하시는 자리가 된다는 사실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아프지 않은 날도 있다.

마음이 평안한 날도 있다.

눈물이 나지 않고,

괜히 웃음이 나는 순간도 있다.


이렇게 사소한 하루를

감사로 채울 수 있는 건

분명 하나님의 은혜다.


나는 이제

많은 것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화려하지 않아도,

조용히, 단순하게,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품으며

미니멀라이프를 살아간다.


많은 돈이 없어도,

좋은 옷을 사지 않아도,

매일 커피 한 잔이 없어도

괜찮다고,

나는 정말 괜찮다고,

마음을 다해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주님이 나와 함께하시니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편 23편 1절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주님이 나의 공급자가 되어주셔서

나는 오늘도 충분하다.


불안하지만 평안하고,

연약하지만 단단하며,

눈물 나지만 감사하고,

비어 있지만 채워져 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삶이

가장 따뜻하고 부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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