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했어요.
화를 내면 안 된다고 다짐했어요.
늘 밝고 안정된 엄마여야 한다고 믿었죠.
그래서일까요.
어느 날, 아무도 없는 방에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어요.
그제야 깨달았어요.
엄마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사랑만큼이나
지침도 있고,
짜증도 있고,
불안도 있다는 걸
나는 너무 오래 외면해왔더라고요.
엄마가 되었다고 해서
슬퍼하면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지친다고 말하면 나쁜 엄마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내 감정을 애써 없애려 하지 말고,
그냥 “지금은 너무 힘들다”고 말해봐요.
눈치 보지 않고, 미안해하지 말고요.
그렇게 감정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숨을 쉬기 시작해요.
그리고 아이는,
말없이 내 곁에 기대어 와요.
엄마의 감정도, 중요한 감정입니다.
당신의 눈물도, 충분히 이해받을 가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