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by 소소한빛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 같다. 태어날 때마다 우리의 삶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그 끝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대부분 그 끝을 미뤄두고, 멀리 떠날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문득 내 인생이 끝나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까지의 내 삶이 나만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며 큰 목표도 없이 지나온 시간들, 그 끝은 어떻게 찾아오게 될까?


인생을 산다는 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일인 것 같다. 우리는 매일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꿈을 꾸고, 일을 하고, 사랑을 하고, 울고 웃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그 '끝'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끝날 때까지 끝이 올 거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처럼, 그 끝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올 것처럼 여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말은 다가오는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지 못하고, 그저 흘러보내는 것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우리는 다 지나갈 시간들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대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하루의 작은 순간들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 그 안에서 작은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아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해보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며 내게 주어진 하루를 마치 마지막처럼 소중히 여길 때, 그 일상은 조금 더 의미 있는 삶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내가 마주한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육아에, 일에, 여러 가지 고민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때때로 순간의 소중함을 잊고, 지쳐 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럴 때마다, 인생이 정말 시한부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때의 고통도, 고민도 다 지나갈 것이라고 믿지만, 그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주어진 선물을 잊지 않으려 한다.


내가 매일 보내는 시간들 속에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며, 작은 행복이라도 쫓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길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른 채,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살아가려 한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그 끝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 끝에 다가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게 우리의 유일한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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