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자꾸 딴 길을 본다
나는 오늘도 출근을 했다.
아이 둘을 챙기고, 남편을 깨우고,
도시락을 준비하고,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매일처럼 ‘출근하는 나’를 잠시 내려다봤다.
나는 지금, 안정된 직장에 다닌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급여는 나쁘지 않고, 명함도 있고,
“그래도 일하는 엄마니까”라는 자부심도 있다.
그런데 왜 나는,
일을 할수록 마음이 허해지는 걸까?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인생일까?
나는 일할 수는 있지만,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문제는 ‘일을 하고 있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는 점이다.
나는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다.
감정에 민감하고, 사람 사이의 분위기 변화도 금세 느낀다.
그래서 직장 내 권력 다툼, 눈치 보기,
회식 문화 같은 게
몸보다 마음을 먼저 피로하게 만든다.
나는 소음 속에선 숨이 막히고
혼자 조용히 집중할 때
비로소 나다워진다.
그럼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할까?
요즘 자꾸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글쓰기
정리
기록
루틴 만들기
감정 다독이기
혼자 하는 일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콘텐츠
이런 걸 하고 있을 때,
나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한다.
누구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스럽다.
예전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게 내가 행복한 일이었구나.
하고 싶은 일 =
“혼자 조용히, 누군가에게 닿는 글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일”
어쩌면 나는 이런 일을 좋아했던 것 같다.
내 감정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내는 브런치 에세이
일과 육아를 기록한 PDF 콘텐츠 만들기
HSP 워킹맘을 위한 루틴북
얼굴 없이 할 수 있는 목소리 영상 에세이
마음을 위로하는 전자책 만들기
돈이 되기 전에
내 마음이 먼저 살아나고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는 경험이
내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시작
브런치 매주 1편 에세이 쓰기
아이 재운 후, 30분 전자책 글쓰기
PDF 콘텐츠 아이디어 정리
조용한 루틴: 아침 묵상, 감정 일기, 하루 한 문장 기록
지금 당장 직장을 그만둘 수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을 ‘작게’ 시작하면서
나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행복한 일은, 거창한 게 아니었다.
내가 나답게 쉴 수 있는 일
누군가를 억지로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일
조용하지만 따뜻하게 연결되는 일
그게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