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따뜻한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이 나를 불러내었다.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길,
풀잎은 부드럽고, 하늘은 넓고, 바람은 사랑처럼 포근했다.
“여기가 천국이겠구나.”
그런 생각이 스며들었다.
나는 요즘, ‘어떻게 살아야 할까’보다
‘어떻게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를 더 자주 묻는다.
화려한 삶도, 큰 성공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주님이 내게 주신 이 하루의 사명을 기쁨으로 살아내고 싶다.
아이를 돌보고, 밥을 짓고, 빨래를 개는 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도
주님께 드릴 작은 예배가 담겨 있기를 바란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지칠 때도 많다.
내 마음은 예민하고, 세상의 빠른 속도에 자주 휘청인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말씀을 붙든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 구절이 나를 다시 일으킨다.
나는 연약하지만, 주님의 은혜는 날마다 새롭다.
때론 힘들다.
눈물 날 만큼 버거운 날도 있다.
그럴수록 더 많이 기도하게 된다.
“주님, 제가 지금 걷는 이 길이 당신이 기뻐하시는 길이 되게 해주세요.”
내가 만든 것이 아닌,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이라면
그 안에 반드시 의미와 열매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는 작은 것에서도 감사를 찾는다.
아이의 웃음
따뜻한 밥상
자전거 타며 느끼는 바람
창밖의 꽃
이 모든 것이 은혜다.
나는 많이 벌지 않아도 좋다.
남들처럼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걸어가는 이 조용한 길이
주님께서 함께 걸어주시는 길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지금은 만들어가는 시기, 훈련의 시간이라 믿는다.
주님은 내 삶을 통해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기쁨과 평안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 것이다.
나는 주님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 싶다.
세상의 중심이 되지 않아도,
누군가의 마음을 밝혀주는 사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기도한다.
“주님, 제가 걷는 이 길이 당신의 기쁨이 되게 해주세요.
삶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주시고,
사명을 감당할 기쁨을 허락해 주세요.”
5월의 햇살 아래 자전거를 타며 나는 다짐한다.
이 삶을 사랑하고, 감당하고,
주님께 드리는 하루가 되게 하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