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sp의 사색

내일은 맡기고, 오늘만 살아보기로 했다

by 소소한빛

요즘 나는 생각한다.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며 오늘을 흘려보낸 건 아닐까.

아직 오지도 않은 불행을 미리 상상하고,

내가 만든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믿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마주할 때면

마음 한켠이 서늘하고, 하나님께 죄송해진다.


그런 나에게,

성경은 참 따뜻하게 말씀하신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 마태복음 6장 34절

이 구절은 매번 나를 붙잡아준다.

‘그래, 오늘만 잘 살아내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오늘뿐이라는 걸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물 흐르듯,

하루하루 하나님 안에서 살아간다는 건

앞서 걱정하지 않고,

오늘 내게 맡겨진 일만 감당하며

주님의 은혜를 믿는 삶일지도 모른다.


“내 발에 등불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시편 119편 105절

나는 자꾸 모든 걸 예측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앞에 모든 길을 다 보여주시지 않는다.

대신, 한 걸음 한 걸음 앞을 밝히는 ‘등불’을 주신다.


완벽한 설계도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살아낼 수 있는 빛.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걸

말씀을 통해 배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장 28절

마음이 무거울 때마다

나는 이 말씀을 떠올린다.

걱정과 불안, 육아와 일, 인간관계, 미래…

그 많은 짐을 나 혼자 지고 있진 않았을까.


그 짐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그저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도 괜찮다고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말씀.


믿음은 현재를 살아내는 용기

믿음이란 건,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걸 ‘지금 여기서’ 믿는 거라는 걸

이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 제가 다 알지 못해도,

다 준비되지 않아도

주신 하루만 충실히 살겠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오늘을 온전히 살아낸 내가

하나님 앞에 귀한 존재라는 걸

말씀 속에서 다시 확인받는다.


오늘, 나를 살아내는 예배가 되기를

이제 나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예배처럼 살아내고 싶다.


물 흐르듯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조급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게,

온전히 나답게.


그리고 오늘도 마음속으로 다시 고백한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하루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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