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냥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참 벅찹니다.
해야 할 일은 끝이 없고,
감당해야 할 관계도, 감정도, 책임도
하루하루를 숨 막히게 만들어버리죠.
누가 보기에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 속은 텅 비어 있을 때가 많아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써 웃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하루를 밀어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성경을 펼칩니다.
마치 오랫동안 묵혀둔 편지를 꺼내 읽듯이요.
하나님이 내게 써 주신,
조용하고 따뜻한 한 줄 한 줄의 편지.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이사야 43장 1~2절
이 말씀을 읽을 때면
가슴 한쪽이 조용히 뜨거워집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명하여 부르셨대요.
이 세상에 우연히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름 불러 주신 존재라는 것.
그 사실 하나로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장 28절
혼자 너무 많은 걸 짊어지고 있는 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날,
하나님은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쉬게 해줄게.”
누구보다 바쁘고, 누구보다 지친 우리에게
‘쉬어도 괜찮아’, ‘너만 힘든 게 아니야’가 아니라
“내가 직접 너를 쉬게 해줄게” 하시는 그 말씀이
나를 껴안아 줍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편 23편 1절
이 짧은 구절 하나가,
지친 하루를 다 덮어줍니다.
내가 지금 많이 부족해도,
앞이 안 보여도,
하나님이 목자라면 괜찮다고요.
부족한 나를 채우고 인도하실 분이
나보다 앞서 걷고 계시다고 믿을 때
마음이 조금 평안해집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 잠언 3장 5~6절
왜 이렇게 잘하려고만 했을까요.
왜 다 알아야만, 다 해내야만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 여겼던 걸까요.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냥 나를 믿어. 네가 다 몰라도 괜찮아.
내가 네 길을 지도할게."
그 믿음 하나 붙잡고
하루를 다시 살아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한 하루.
말씀 안에서 숨을 쉽니다
가끔은요,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너 잘하고 있어. 조금 쉬어도 돼.”
그 말을, 말씀 속에서 들을 수 있었어요.
하나님이 매일 나를 다정하게 불러주시는 그 음성으로요.
오늘도 삶이 버거우셨다면,
이 중 하나의 말씀이라도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그 말씀 안에서
한숨 크게 쉬고,
다시 웃으며 하루를 시작해봐요.
"하나님, 오늘도 말씀으로 저를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