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만 마음이 예술가를 향한다.
밥벌이에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은
아이와 함께 크레파스를 잡고 낙서를 할 때,
시장 꽃가게에서 아무 이유 없이 꽃 한 송이를 사들고 올 때,
작은 노트에 생각을 끄적이고,
햇살 아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그 순간일 때가 많다.
예술가의 삶을 살고 싶다.
돈이 목적이 아닌, 표현 그 자체가 삶의 이유가 되는 그런 삶.
딱히 무대에 오르거나 전시를 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며,
사소한 감정에도 귀 기울이고,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게 곧 예술 아닌가 싶다.
사실은, 우리 모두 예술가다.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저녁 반찬을 고민하며 정성껏 요리하는 순간,
하루 중 가장 예쁜 하늘을 발견하고
괜히 사진 한 장 남기는 그 마음,
지친 하루 끝에 일기장에 마음을 털어놓는 그 글,
그 모든 게 작고 조용한 예술이다.
누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목소리를 가졌고,
그 고유한 삶의 색을 지닌 채 살아간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진 표현이 아닌가.
예술은 거창한 게 아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
노래를 멋지게 부르는 사람만,
글을 잘 쓰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자기 삶을 진심으로 살아내는 사람 모두가 예술가다.
나는 오늘도 브런치에 일기를 쓴다.
누가 읽든 읽지 않든 상관없다.
이건 나를 위한 글이고,
내 삶을 들여다보는 나만의 방식이니까.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작은 소리를 따라
살아간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이니까.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
지금도 당신은 이미 예술가다.
당신만의 색으로 하루를 그리고 있으니까.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당신만의 리듬과 속도로,
그림처럼, 시처럼, 음악처럼
그저 당신답게 살아가면 된다.
예술가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살아있는 우리는
이미 모두 예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