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품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미성숙하고,
미래가 두렵고,
부족한 나 자신을 자꾸만 탓하게 된다.
'엄마가 된다는 건 뭘까?'
매일 그 질문에 답을 찾아 헤매지만,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성경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을 감싸 안았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10
아,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이 길이 처음이고 낯설어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이 여정을 걷고 계셨구나.
엄마가 될 준비는,
완벽하게 사전 공부를 마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아이를 향한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조금씩 천천히,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서고,
혼란스러워도 손을 놓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엄마가 되어가는’ 길이라는 걸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구절이 마음을 깊이 울린다.
“여호와께서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시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시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 이사야 58:11
내가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되었다고 느껴질 때,
하나님은 이미 나를 준비시키고 계셨는지도 모른다.
물 댄 동산처럼,
조금씩 조금씩 사랑으로 자라게 하시고,
결국 이 아이와 나 모두를
은혜 가운데 지켜주실 것임을 믿는다.
나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 배우고,
사랑을 쌓으며,
엄마가 되어가는 중이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선물 안에서
작고 조용한 기적이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