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과정을 즐기자."
입으로는 쉽게 말하면서도, 마음은 자꾸 성과를 찾는다.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남들보다 늦은 건 아닌지.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모든 삶의 끝은 같다.
우리는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그러니 멈추어도 괜찮다.
넘어져도 괜찮다.
그 자리에 잠시 앉아 숨을 고르며,
피어난 작은 들꽃을 바라보자.
아이와 눈을 맞추고 웃었던 순간,
차 한 잔의 따스함 속에서 느낀 여유,
창문 너머 바람이 흔들어주는 커튼의 춤.
그 모든 것이 찰나의 행복이고,
그 찰나들이 모여 인생이 된다.
속도가 늦다고 해도,
남들보다 적게 가진 삶이라 해도,
우리가 걷는 길 위에는
우리만의 빛나는 순간들이 있다.
나는 이제 삶을 ‘이루는 것’보다
‘사는 것’에 더 집중하고 싶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서 웃으며,
찰나를 누리며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삶은 언젠가 끝이 나지만,
지금 이 순간, 이 찰나에
나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