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죽음은 끝일까?
어차피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면, 이렇게 애써 살 필요가 있을까?
내가 아무리 버텨도,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결국 다 흙으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아프고 외로운 순간들을 왜 견뎌야 할까?
그럴 때마다 믿음이 내 안에 작게 속삭인다.
"죽음은 끝이 아닐지도 몰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일지도 몰라."
내가 이 세상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이
그곳에서는 분명해질 거야.
눈물이 없는 곳, 고통이 없는 곳.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
그 따뜻한 품 안에서 나는 안식을 얻게 될 거야.
그래서 나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믿는다.
하지만 또 동시에 이런 마음도 들어.
"그 천국에 가기 전까지, 여기서의 하루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살아 있는 지금, 내가 흘린 눈물은
누군가의 고요한 위로가 되어줄 수도 있고
내가 견딘 오늘 하루는
내일의 나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줄 수도 있어.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한 가지는 기억하고 싶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사는 게 아니라,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선택하는 것.
그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용기 있는 선택이란 걸.
오늘,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거야.
조금 느리게 가도, 자주 멈춰도 괜찮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날에도
나는 오늘을 선택했어.
죽음은 언젠가 올 거고,
나는 그 이후의 평화를 믿는다.
하지만 오늘은,
이 생의 의미를 한 줄이라도 더 써보고 싶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내가 웃었던 시간들,
내가 울면서도 버텼던 하루들이
결국 모여서 나의 길이 되리라는 걸 믿고 싶다.
지금의 나는 아프지만,
그래도 오늘은 살아낸다.
그게 나의 신앙이고, 나의 용기다.
인생은 어떻게든 풀린다, 지금 이게 전부가 아니니까
요즘 따라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만 겹쳐 일어난다. 마치 나쁜 운이 줄지어 내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처럼. 괜찮다가도 한순간에 감정이 쏟아지고, 나도 모르게 “왜 나만 이래?”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그렇게 나를 탓하며 마음 깊숙한 곳까지 어두워지고 만다.
나는 HSP다. 감정에 민감하고, 남들이 무심코 던진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다. 그래서 더욱 이 삶이 버겁다. 작은 일도 크게 느껴지고, 세상의 무게가 자꾸 내 어깨를 누른다. 하지만… 정말 이 인생이 끝일까? 아니, 나는 안다. 이 인생이 전부가 아니란 걸. 지금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란 걸.
오늘 아침, 무거운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도 지나갈 거야. 그리고 언젠가, 내가 이 시간을 견뎌낸 나 자신에게 고마워할 거야.”
그래. 이 삶이 다가 아니야. 인생은 절대 단선적으로 흐르지 않으니까. 어느 날은 불행이 폭우처럼 쏟아지지만, 또 어느 날은 햇살이 고요하게 스며든다. 나는 단지 지금, 내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을 뿐이다. 봄은 언젠가 오게 되어 있다.
“내 인생은 좋아질 거야. 지금 이 아픔도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구나, 그렇게 말하게 될 날이 분명히 올 거야.”
나라는 존재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부정이 들이닥칠 때마다 나는 긍정을 선택하려고 한다. 작게라도, 숨이라도, 한 걸음이라도.
살아 있는 한,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작다고, 약하다고, 가치 없다고 느낄 때마다 이렇게 말하자.
“나는 작지만 소중하고, 약하지만 충분하며, 상처받았지만 살아 있다.”
죽음은 끝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정 중에 있는 ‘중간’**일 뿐이다.
지금 이 어두운 터널도 지나갈 거다.
그 끝엔 분명 내 이름을 부르는 따뜻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나는 끝까지 살아내기로 했다.
그래서 언젠가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금은 행복해. 예전엔 많이 힘들었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어.”
그러니까 오늘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본다.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지금 이 고비도 잘 넘어갈 수 있어.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