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조차도 나를 향해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해주기 어려울 때가 있다.
아무리 애써도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걸까 싶고,
작은 일에도 마음이 무너질 때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의식적으로 나를 돌보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
억지로라도 내 몸에 집중하고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것.
샤워기로 따뜻한 물을 틀고
내 어깨 위에 흐르는 물줄기를 느끼며
“수고했어, 오늘도.”
속삭이듯 말해본다.
거울 앞에 앉아 바디로션을 바르고,
마스크팩을 붙이고
잠시 조용히 앉아 눈을 감는다.
몸을 챙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함께 정리된다.
아프면 약을 먹고,
졸리면 눕는다.
쉼은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쉼을 허락하셨듯이.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 신명기 6장 5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 고린도전서 6장 19절
내 몸은 내가 함부로 굴려도 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다.
그렇기에
내가 나를 돌보는 일은 단순한 자기 관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의 태도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생각은 문 앞에서 멈추기로 했다.
어차피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시니까.
"주님, 오늘은 제 자신에게 다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저를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걸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저를 품고,
다시 쉬어가며 살아가겠습니다."
쉬어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멈추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조금씩 나를 돌보는 삶, 그것이면 충분하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야.
그러니 지금 이대로도, 참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