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참 열심히 살았다.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고,
마음이 무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나는 잘 버텼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다.
“정말 수고했어. 오늘도 잘 견뎠어.”
그래서 밤이 되면
조금은 의식적으로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조용한 음악을 틀고,
욕실의 따뜻한 물로 몸을 감싸주고,
피로한 다리를 조용히 마사지하며
**오늘 하루, 나를 지탱해준 내 몸에게 ‘고맙다’**고 말해준다.
로션을 바르며 내 피부를 천천히 만져보며
“넌 오늘도 나를 잘 데려다줬어”
라는 말로 내 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마스크팩을 붙이고 거울 앞에 앉아
짧은 감사기도를 올린다.
“주님, 오늘 하루도 견딜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쳤던 제 마음을 감싸주시고,
아무도 모르게 흘렸던 눈물까지 닦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깨어나게 해주세요.
제 삶의 주인이신 주님,
오늘도 저를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해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 시편 34:1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마태복음 11:28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나는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주님 앞에 조용히 꺼내놓는다.
그리고 다시,
잠잠히 나를 돌보는 루틴으로 돌아간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정리하고
불을 끄고, 주님의 품처럼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간다.
그리고 속삭이듯 이렇게 말한다.
“주님, 오늘도 잘 살았어요.
내일도 저를 이끌어주세요.
쉬는 이 밤 속에서도
주님과 함께 숨 쉬게 해주세요.”
오늘 밤, 나를 돌보는 시간은
곧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내가 나를 돌보는 이 순간,
주님도 나를 다정하게 안아주고 계시리라 믿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