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성공한 인생이란 뭘까?"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말.
"그냥… 행복하고 싶다."
예전에는 성공하면 무조건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다.
돈이 많으면,
사람들이 칭찬해주면,
집이 크고 차가 좋으면,
아이들이 뭐든 잘하면,
내 삶도 덩달아 빛나고 행복할 거라고.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꼭 그렇지도 않더라.
지금 나는,
성공이 뭔지도 헷갈리고
행복은 자꾸만 멀게 느껴지는
어중간한 어른이다.
어릴 땐 그렇게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되어보니
시간은 빠르고
몸은 지치고
마음은 늘 조급하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잘 살고 있는 걸까?” 하고 묻는다.
남들은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이고,
나는 늘 한참 뒤쳐진 것 같고
무언가에 도달해야만
사람 구실하는 것 같은 세상에서
그냥 하루 버티는 것도
가끔은 너무 숨차다.
그럴 때면 나는
마음을 조용히 앉히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본다.
“그래도 너, 잘하고 있어.”
“조금 느려도 괜찮아.”
“많이 가지지 않아도,
행복은 가끔 조용히 찾아오더라.”
성공한 인생이란 게
꼭 큰돈을 버는 것도,
누구보다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어쩌면
소중한 사람들과 밥을 나누는 시간,
좋아하는 노래 한 곡 들으며 눈물 흘리는 그 순간,
해가 질 무렵 산책하며 혼자 웃는 그런 평범한 날들.
그게 성공이고,
그게 진짜 인생 아닐까 싶다.
나는 요즘,
‘잘 살고 싶다’보다는
‘잘 쉬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최고가 되고 싶다’보다는
‘내 속도대로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도
내가 평온하면 그걸로 족한 나날들.
물론, 여전히 불안하다.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그냥 행복’만 바라는 내가
너무 철없는 건 아닐까 싶다가도,
그래도 이 마음만은 지키고 싶다.
나는 그저
아주 작고 소박하게,
오늘이 지나고 나서
"그래도 괜찮았어"라고 말할 수 있는 하루를
조금씩 모으고 싶다.
그게 내 인생이고,
내가 꿈꾸는 성공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8:7)
이 말씀을 마음에 붙잡고 살아간다.
지금은 미약한 나지만,
나중에 하나님 안에서
창대하리라 믿는다.
그 창대함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 아니라
내 마음에 평안이 넘치는 상태.
그게 진짜 성공 아닐까.
나는 오늘도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내가 나로 살아내는 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