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마음속으로 자주 되뇌인다.
“가난한데도 이렇게 평온해도 되는 걸까?”
어쩌면 그 자체가 능력일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나도 모르게 돈이 많아야 마음이 놓이고
무언가를 많이 가져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건 ‘마음이 평안한 삶’이라는 걸
조금씩, 천천히 배워가고 있다.
행복해지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내가 느끼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마음 다스리는 능력’**이다.
가진 게 많지 않아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감사할 수 있는 능력.
요즘은 그런 삶을 훈련 중이다.
배달앱을 지우고
작은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나 시장을 걷는다.
집에서 밥을 차려먹고
아이들과 눈 마주치며 웃고,
남편과 사소한 얘기를 나누며 설거지를 나눈다.
많은 걸 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최대한 단순하게, 검소하게, 자족하며 살아보려 한다.
그렇게 살면 이상하게 마음이 더 평안하다.
절약하는 것도 습관이지만,
자족하는 것도 습관이라는 걸 깨달았다.
화려한 옷, 예쁜 가방, 특별한 레스토랑이 없어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글을 쓰고 멍 때리고 기도하는 그 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삶의 행복’이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이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빌립보서 4:11
사실…
돈보다 중요한 건 생활습관,
그리고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인 것 같다.
생활이 단순해지니
불필요한 감정 소모도 줄고,
잠도 더 잘 자고,
아이들에게도 더 따뜻해졌다.
그리고 더 이상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할까?"
"왜 저 사람처럼 살지 못할까?"
라는 생각도 사라졌다.
그냥…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가난한데도 행복할 수 있는
진짜 능력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소소하게 밥하고
하루 한 번 하늘을 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