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hsp의 사색

작고 조용한 기적

by 소소한빛

요즘 나는 ‘작고 조용한 기적’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많은 걸 가진 건 아니지만, 하루하루가 기적처럼 느껴진다.

아침에 눈뜨고, 아이들이 엄마 하고 웃으며 달려오고,

따뜻한 국을 끓이고, 볕이 드는 방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


예전엔 불안했다.

가진 게 적다는 이유로.

돈이 없다는 이유로.

능력 없고, 경력 없고, 비교하면 아무것도 없는 사람 같아서.

나는 한참을 ‘없는 것’에 집중하며 살았다.


그러다 어느 날 지쳐버렸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고, 부족한 나를 미워하다가

깊은 우울감에 빠졌다.


그때, 작은 기도 하나로 다시 시작했다.

“하나님, 나를 다시 사랑하게 도와주세요.”


자기애 회복은 ‘있는 나’를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실수도 많고, 일도 잘 못하고, 금방 지치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도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런 내가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는 아니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나는 사랑받기 위해 대단할 필요가 없었다.

그 사실을 조금씩 믿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다독이는 훈련을 시작했다.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내 루틴


1. 아침 감사 세 줄 일기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

아이가 웃어준 것에 감사

밥이 있다는 것에 감사

2. 마음을 적는 시간


우울할수록 기록한다

속마음을 그대로 적는다 (판단하지 않고)

성경 말씀 한 구절로 마무리한다

3. 햇볕 아래 걷기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걷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맑아진다

자연을 보며 ‘살아 있음’에 감사

4. ‘나’를 위한 소소한 루틴 만들기


따뜻한 차 마시기

좋아하는 음악 틀기

책 한 장 넘기기

10분 정리로 집을 환기시키기

오늘 하루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기'

가난해도 평안하게 살 수 있을까?


나는 요즘, 이렇게 생각한다.

가난은 수치가 아니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우리는 너무 많은 ‘불안’과 ‘결핍’을 돈으로만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진짜 평안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안에 있다.

식탁에 앉아 함께 밥을 먹는 시간,

아이가 내 품에 안겨 “엄마 사랑해” 말하는 순간,

따뜻한 이불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이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나는 자족을 ‘능력’이라고 믿는다.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삶이 아니라

있는 것을 바라보며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


4인 가족, 엄마로서 자족하며 사는 법


집밥을 해먹으며 절약하고 건강 챙기기

아이들과 소박한 놀이를 하며 연결되기

미니멀하게 살며 물건에 휘둘리지 않기

일은 무리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선에서만 하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1순위로 두기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과감히 줄이기

나를 위한 작은 쉼표를 매일 만들기

엄마인 나는 단순한 돌봄의 도구가 아니다.

나 또한 하나의 ‘존재’로 살아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에게도 건강한 사랑을 줄 수 있다.


능력 없어도 괜찮아, 사랑받는 존재니까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는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좇기보다

나의 속도로,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태복음 16:26)

‘능력 없음’은 실패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며 살아도 충분하다’는 믿음.

그 믿음이, 나를 다시 살게 한다.


나는 이렇게 일하고 싶다 – 평생직업에 대한 나의 생각


너무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아도 되는 일

말보다는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일

체력 부담은 적고, 창의적인 일

AI가 대체하기 힘든 감성 중심의 일

나에게 맞는 직업 예시

전자책 작가 (경험과 감정을 쓰는 글)

자기애 회복 코칭 클래스 (PDF+음성 녹음 강의)

감정 루틴북 제작자 (작은 워크북 제작)

브런치 작가 / 감정 큐레이터

성경말씀 묵상 콘텐츠 제작자

출판 마케터 (재택 협업 위주)

감정 중심의 자기 돌봄 콘텐츠 크리에이터

오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괜찮아.

조금 느려도, 부족해 보여도,

지금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 사는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자족은 훈련이지만,

한 번 익히면 평생을 지켜주는 평안의 무기야.


우리는 매일 연습하면 된다.

불안 대신 평안을 선택하고,

비교 대신 나를 바라보고,

부족함 대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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