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되겠지 뭐…”
요즘 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다.
취업도 어렵고, 이직도 막히고, 주변은 온통 걱정과 불안투성이지만
그래도 내 속에서는 작은 믿음 하나가 살아 있다.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요.” (마태복음 7:7)
이 말씀이 자꾸 마음속에 울린다.
그래, 맞다.
세상이 아무리 막혀 있어도, 내가 두드리면… 아니, 하나님을 신뢰하며 두드리면 열릴 거야.
가끔은 내가 너무 조급한가 싶기도 하다.
왜 이렇게 빨리, 안정적인 답을 원할까.
왜 남들과 비교하고, 왜 이렇게 조바심이 날까.
그럴 때마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이 말씀이 내 가슴을 다독여준다.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걸 아시고,
내 마음속 깊은 곳, 아무에게도 말 못 한 꿈도 알고 계시고,
내가 꾹꾹 눌러 참아가며 일하는 이유도 아신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하는 버팀도
하나님 보시기엔 결코 헛된 일이 아니겠지.
고객 응대하면서 상처받지 않으려 스스로를 지키는 이 훈련도,
아이들 키우며 지쳐 쓰러지기 직전에 겨우 일어나 또 밥을 차리는 이 삶도,
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재료 아닐까.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지금 겪는 이 막막함도, 불안함도,
결국은 나에게 유익이 되게 하실 거야’
하는 이상한 평안이 생긴다.
설명할 수 없지만, 말씀은 늘 나를 중심으로 되돌려놓는다.
하나님,
나는 요즘 자주 투덜거려요.
“일자리도 없고, 방향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잘하는 건 없어 보이고, 또 자격도 없는 것 같고…”
근데요,
그 와중에도 버틸 수 있는 건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믿기 때문’이에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이 말씀이 있으면,
“알빠노, 어케든 되겠지 뭐” 같은 내 투덜거림도
어쩌면 믿음의 표현 같기도 하다.
'하나님이 어련히 인도하시겠어’라는, 내식의 신뢰.
하루하루가 지치지만,
그 하루를 놓지 않는 내가 기특하다.
하루에 1줄씩이라도 글을 쓰고,
내 이야기를 모아가고,
조금씩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지금 이 걸음이,
언젠가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 거라는 것도 안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지금까지 왜 버텼는지,
왜 여기까지 왔는지를
하나님이 분명히 설명해주실 날이 올 거라는 것도 안다.
그러니 오늘도 나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말씀을 붙잡는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예레미야 29:11)
하나님,
제가 계속 두드릴게요.
지금은 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언젠가는… 열릴 테니까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말,
그건 세상을 향한 투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믿고 맡긴다는, 나만의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