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통장은 가벼운데, 마음은 이상하게 평안하다.
아이들 간식은 똑 떨어졌고,
계좌엔 들어올 돈보다 나갈 돈이 더 많지만
나는 오늘도 ‘부자’처럼 살기로 했다.
그 부자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다.
마음이 넉넉한 사람.
소소한 것에 감탄할 줄 아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요즘 나만의 마음 루틴이 있다.
1. 눈뜨자마자 감사 세 가지 말하기.
눈이 떠진 것도 감사,
아이들 숨소리도 감사,
오늘 하루가 시작된 것도 감사.
2. 부정적인 말을 삼키고,
“괜찮아”, “잘 될 거야”를 중얼거리기.
누가 들어도 어색한 긍정이지만,
놀랍게도 마음에 씨앗처럼 뿌려진다.
3. 소박한 행복에 눈 맞추기.
따뜻한 커피 한 잔,
아이의 칭얼거림 사이의 웃음,
남편이 무심코 챙긴 물 한 컵.
그 모든 게
내겐 귀한 ‘수입’이다.
돈이 아니어도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삶의 조각들.
“주님, 오늘도 소박하게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좁아지지 않게,
비교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경건히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것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디모데전서 6:6)
오늘도 나는 그렇게 산다.
크지 않게,
하지만 깊고 단단하게.
소박하게, 그러나 부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