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살아도, 따뜻하게

by 소소한빛

“무엇이든지 참되며, 무엇이든지 경건하며, 무엇이든지 옳으며…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립보서 4:8)


오늘은 나에게 말해준다.

이제는 더 이상 세상의 어두움에 나를 휘말리게 두지 않겠다고.

앞으로는 작은 것들 속에서 따뜻함을 찾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나에게 좋은 생각만 허락하며 살기로.


가난해도, 가진 게 적어도,

이제 나는 배풀며 살기로 했다.

작은 나눔 하나도 기쁘게 여길 수 있도록.

크게 가지려다 지치기보다,

적게 가지되 단단하게, 그런 삶이 나를 지켜줄 것 같아서.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며

“이만하면 괜찮아” 하고 속삭인다.

건강히 숨 쉬고, 아이들이 웃고, 내가 아직 살아 있고,

그걸로 충분히 감사할 이유가 되니까.


미니멀하게, 느리게, 욕심내지 않고.

더 많이 갖지 않아도,

지금 있는 것들 안에서 평화를 찾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뉴스 속 한국은 암울하고, 정치도 시끄럽고, 미래는 불안하지만

나는 믿는다.

이 나라도 다시 따뜻해질 거라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그 믿음 하나 놓치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일.

좋은 마음을 잃지 않고,

내가 닿을 수 있는 작은 영역 안에서

빛을 내는 일.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


그래서 오늘도,

집 안을 정리하고, 아이에게 눈을 맞추고,

따뜻한 물로 손을 씻고,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해본다.


그리고 다짐한다.

욕심 부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내 몫의 평화와 햇살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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