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33절
요즘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무사히, 평안하게 살아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세상은 점점 시끄러워지고, 뉴스는 불안과 절망을 전하지만
내 하루는 의식적으로 고요와 평화를 선택하려 한다.
가난에 익숙해졌다.
그러니, 평안해졌다.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는다.
대신 소박한 행복이 나를 감싸 안는다.
요즘 내 하루는 이렇다.
아침엔 간단한 집밥을 해 먹고,
아이와 하하호호 웃는다.
가끔은 헬스장에 들러 몸을 움직이고,
걷기 좋은 날이면 집 앞 공원을 산책하며 믹스커피 한 잔을 즐긴다.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지금 이 자리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예전엔 참 많이 불안했다.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앞으로 30년, 50년을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지금 하는 일이 쓸모 있는 걸까?
그럴 때마다 말씀을 붙들었다.
“염려하지 말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6:32)
그러니까, 나는 이미 충분히 잘 살고 있었다.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내고,
우울에 빠질 틈 없이 몸을 움직이고,
생각보다 덜 애쓰며, 더 단단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 나는 금융 홍보 일을 하고 있다.
언젠가 그 일을 놓아야 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다.
그 다음엔 사회복지사나 유튜버, 작가로
사람을 돕고, 무언가를 만들며,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게 나답다.
사람마다 길이 다르듯,
나에게도 나만의 속도가 있고, 나만의 중심이 있다.
돈에만 쫓기지 않고, 내 중심을 지키며 살기.
그것이 내가 선택한 지혜다.
아이들과 웃고, 안아주고, 밥해주고,
운동하고, 음악 듣고, 멍 때리고, 때론 카페에 들러 글을 쓰고…
이렇게 하루하루 작은 평화를 쌓아가며 살아간다면
그게 바로 내가 원하던 삶 아닐까?
내 에너지는 소중하다.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길 때,
내 인생도 귀하게 여겨진다.
무엇을 하든 나를 잃지 않는 삶.
그게 바로 내 평생직업이 아닐까.
오늘도 다짐한다.
조급하지 말자.
불안에 휘둘리지 말자.
생각이 몰려올 땐, 걷자.
우울이 밀려올 땐, 아이를 안아주자.
돈이 부족해도, 내 하루를 내가 잘 살아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세상이 혼란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아시고, 내 필요를 아시고, 나와 함께 계신다.
그 믿음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