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나는 우주다.
밥 먹이고, 재워주고, 안아주고, 웃어주고, 울어줄 줄 아는 존재.
그 작은 눈 속에 내가 담긴다.
나는 그 아이들의 하루고, 세계고, 사랑이다.
그런데, 나에게 나는 어땠을까.
나에게도 내가 우주라는 걸 자꾸 잊고 살았다.
나의 마음, 나의 몸, 나의 꿈, 나의 피로…
미뤄두고 달래며 참아가며, "애들만 잘 크면 돼"라고 버텨왔다.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내가 나를 잘 돌보아야 아이들의 우주도 오래 빛날 수 있다는 걸.
내가 건강해야, 내가 웃어야, 내가 기뻐야
아이들도 나를 통해 웃을 수 있다는 걸.
그래서 오늘부터는
나에게 조금 더 잘하려고 한다.
좋아하는 책 한 장 넘기고, 따뜻한 커피를 천천히 마시고
하루 한 번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괜찮아, 수고했어. 너 진짜 잘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한 우주가 되고,
나에게도 더없이 다정한 우주가 되어주자.
오늘도 나답게,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