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마음속으로 자주 되뇌인다.
"어둠만 생각하면 끝이 없다."
살다 보면 우리는 자주 그늘 아래 놓인다.
남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
불안한 미래를 혼자 예측해볼 때,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것처럼 느껴질 때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어둑해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빛은 언제나 거기 있었다.
그저 내가 고개를 돌리지 않았을 뿐이다.
언젠가 한 친구가 말했다.
"너는 생각보다 많은 걸 가지고 있어.
근데 왜 늘 부족하다고 느끼니?"
그 말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맞다.
나는 지금도 걷고 있고,
숨 쉬고 있고,
무사히 하루를 보냈고,
내 아이들은 내 옆에서 웃고 있고,
따뜻한 집이 있고,
하나님이 계신다.
왜 나는 가진 것을 보지 못하고
없는 것만 골라서 들여다봤을까.
어둠은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한 번 빠지면 더 깊이 파고들게 되고
결국에는 빛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안다.
작은 불빛 하나만 있어도
캄캄한 방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을.
내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요즘,
'빛 쪽으로 고개 돌리기'를 연습하고 있다.
무거운 마음이 올라올 땐
감사한 것들을 찾아본다.
"그래도 숨 쉬고 있어서 다행이야."
"아프지 않고 약 안 먹고 있어서 다행이야."
"먹을 밥이 있고, 잘 곳이 있어서 다행이야."
"아직 기도할 수 있어서, 그래서 다행이야."
세상은 언제나 더, 더, 더를 외친다.
하지만 나는 이제
덜, 덜, 덜을 선택하려 한다.
욕심을 덜고
비교를 덜고
걱정을 덜고 나면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작지만 따뜻한 기쁨이다.
나는 그것을 "소박한 행복"이라 부른다.
누구보다 조용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복을 누리며 살자.
많이 갖지 않아도
감사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부자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 자주 이렇게 고백한다.
“제가 아직도 불안해요.
하지만 주님, 저는 믿고 싶어요.
이 삶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이 고요한 길 끝에도,
당신의 빛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그렇게 나는 오늘도
조금씩 빛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감사하며,
기뻐하며,
주어진 것을 누리며,
더디지만 발전하고 있다.
빛은 멀리 있지 않다.
내 안에,
내 가족 안에,
지금 이 순간에도 있다.
그리고 나는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