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3]적성 찾아 헤매는 중

by 박무가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 일은 어떻게 찾는 것인가? 다양한 경험을 하면 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경험을 해도 못 찾으면 그 시간과 노력은 어떻게 되는 걸까?


동시에 지금 나의 일이 정말 힘든 게 맞나? 내 적성에 안 맞는 게 맞나? 내 일임에도 나조차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요즘 나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가 '이직'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환승 이직'말이다.


예전에는 묵묵히 걸어가면서 갈림길이 나오면 그때그때 선택했고, 비교적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요즘에는 지금의 나에 만족하고 싶지 않고, 나를 둘러싼 환경을 부술 만큼 큰 변화가 왔으면 좋겠다. 그 방법은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를 바꾸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따져보니 3가지 정도 떠올랐다.


이직의 이유


1. 20대로서 마지막으로!

대학 졸업 이후 한 회사에서만 몸담아 왔는데 내 20대를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 뭔가 도전 없이 정체되는 느낌이다. 30대가 되면 경력만 많은 중고 신입이라 더 이직이 어려울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이 커진다.


2. 상사와 동료

요즘 나의 큰 고민 중 하나다. 짧다면 짧은 사회생활이지만 처음으로 '사람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욕이 없는 상사 밑에서 내 마음대로 사업을 굴리지도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다. 동료들은 같은 세대인데도... 참 사람은 다양한 것 같다. 왜 갈등이 일어나는지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 꼰대가 되고 있다는 반증인가 싶다. 고참 선배도 한발 물러서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 반대로 그들도 나를 이리 생각할까 경계한다.


3. 적성

맨 처음 질문들처럼 솔직히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 못 찾겠다. 누워 잠자는 게 좋다면 그것은 백수이지 않나. 구관이 명관인 것처럼 나중에 돌아보니 이 일이 그나마 나았던 일이면 어떡하지? 후회 없이 도전해보라고 하지만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도 지금에 만족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불안하다! 그러나 불만이다!


확신 없는 불안감과 현재에 불만족하는 내가 안쓰럽다. 혹시 누군가 적성을 찾아본 경험이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다. 오늘도 헤매는데 시간과 노력을 쏟은 것 같아 자소서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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