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나예요? 당신이 본 내가 이랬나요?"
"그림에는 규칙과 관습, 이념이 있어요."
"다른 건 없나요? 생명력은 없나요? 존재감도?"
"존재감이란 그저 진실되지 않은 순간들로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어떤 감정들은 아주 깊어요. 나랑 이 초상화는 닮지 않았어요."
"분노가 보여요, 동요할 때 손동작을 보면.
당황스러울 때는 입술을 깨물죠.
화가 날 때는 눈을 깜빡이지 않고요."
"할 말이 생각 안 나면 당신은 이마를 만져요.
평정심을 잃으면 눈썹이 올라가죠.
당황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쉬고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음악이기를 원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본 뒤에도 또다시 그 음악을 들으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길 바랐다."(셀린 샴마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