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용원 Jan 14. 2021

가을의 성수동

날이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 방문할 것

가을의 중턱, 성수동을 돌아다니며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물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오브코 하우스>

Office + Coffee + House 에서 이름을 따와 오브코 하우스라 지었다고 한다.
프릳츠 커피의 레트로 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디자이너가 이끄는 카린지 프리젠트에서 열었다. 공간 디자인이 훌륭하다.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 그룹이 만든 카페를 좋아하지 않는 편. 평범한(비싼) 커피에 그냥 노티드 도넛. 다만 창가 자리 자연광은 인정.
사무실에서 간단히 먹는다는 콘셉트에 맞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려 했으나 시간이 애매해 포기. 대신 예쁜 디저트를 찍었다.
도넛 때문인지 포장 손님이 많은 편. 사실 한참 전에 간 건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운영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숲>

(거짓말 한 트럭 보태서) 서울의 센트럴 파크, 낙엽 옷 입은 서울숲을 소개합니다.
서울숲에 가면~ 아기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사슴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부부도 있고, 커플도 있고!
숲세권, 숲세권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WDH>

다들 매장 이름에 의미 하나쯤은 품고 있잖아?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회색 계단, 실제로 인증샷 배경으로 많이 쓰인다. 중앙 테이블에 각종 오브제가 나열돼 있다.
구하고자 하면 구할 수 있지만 쉽게 구할 수는 없는 책들도 가득. 디자인 용으로 어딘가에 올려두고 싶어 진다.
디자인... 디자인.. 디자인. 디자인으로 시작해 디자인으로 끝나는 곳. 심미안을 키우고 싶다면 꼭 방문할 것.



<조개도>

성수동 뚝도시장 숨겨진 맛집. 분위기, 맛, 가격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최근 건너 가게로 이사 후 특유의 분위기는 실종.
하지만 바닥에서 돌 긁어다가 불판에 깔아주는 바이브는 여전. 더욱이 매장이 깔끔해져서 이전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살아 있는 생명이 눈 앞에서 죽어가며 음식이 되는 걸 잘 못보는 편인데, 주방에서 끓여져 나와 참 다행이다.
개운하고 칼칼한 국물 머금은 조갯살에 칼국수 면사리는 못 참지! 소주가 절로 넘어간다. 추운 겨울에 또 먹고 싶은 맛!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의 부암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