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우리 팀이 되었으니 응원으로 혼쭐 낸다
23년 우승 시즌에 비해 24년 엘지트윈스는 불펜이 매우 아쉬웠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아차렸지만 시즌이 시작하면서 쉽게 바꿀 수는 없었다. 이미 선수들의 역량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고, 팀을 떠난 주력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메이저 진출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그렇다. 다행히 그 자리를 유영찬이 아주 잘 꿰차게 되었고 우리는 좋은 선수를 발굴했다. 하지만 막강한 불펜 역할의 주축이었던 필승조 정우영, 이정용, 함덕주가 차례로 빠지게 되면서 유리 불펜이 되어버렸다...
어쨌든 24년의 불안은 뒤로 하고 25년 엘지트윈스는 불펜 보강에 힘을 썼다. 전반적으로 우완 불펜 투수를 많이 영입해 왔는데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장현식(*이전 소속팀: 기아 타이거즈)
4년 총액 52억 원 / 우완 불펜 투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로,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는 편.
김강률(*이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
3+1년 최대 14억 원 / 우완 불펜 투수
베테랑 불펜 투수로 다양한 구종과 경기 운영 능력, 베테랑 김진성과 더불어 불펜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
심창민(*이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자유계약 / 우완 불펜 투수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 무기, 과거 위기 상황에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났었음. 최근 몇 년 간은 다소 아쉬운 피칭이 있었지만.
최재흥(*이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FA 보상선수 / 좌완 선발 투수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이전 삼성 코치였던 이병규가 엘지 코치진으로 오면서 픽한 선수. 제구력이 비교적 좋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어 이전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했음.
그렇다면 엘지 트윈스 외 다른 팀은 어떤지 한번 보자.
25년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했고, 주요 선수들의 계약 내용을 간단히 공유한다.
최정(SSG 랜더스 > SSG 랜더스)
4년 총액 110억 원,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로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였음. 말할 것도 없이 최정은 최정이다. SSG 팬들이 조금 부럽다, 최정이 있어서.
엄상백(KT위즈 > 한화 이글스)
4년 총액 78억 원, 투수진 강화를 위해 한화 이글스에서 엄청 빠르게 영입했음. KT에서 24 시즌 큰 활약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액으로(FA 시장 물을 흐린다는 말도 들었다) 이적했다. 참고로 엄상백 아버지는 한화 팬이셨다.
심우준(KT위즈 > 한화 이글스)
4년 총액 50억 원, 한화 감독은 심우준 FA를 매우 고대했고, 1번 타자로 세울 생각이라고 한다.
엄상백보다도 더 빠르게 이적이 결정되었고, 한화 감독의 러브콜이 기사에 날 정도였다. 나이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 편인 듯.
허경민(두산 베어스 > KT위즈)
4년 총액 40억 원, 엄상백과 심우준이 한화로 이적하고 그 뒤로 결정된 허경민의 행보. 16년간 두산에서 활약하였으나, 과거 발언으로 인해 이적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는 않았다. 두산 팬들의 실망이 매우 컸고 이미지가 비호감이 되어 유감이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4년 총액 54억 원, 24 시즌 블론이 다소 있었지만 롯데 마무리가 김원중이 아니면 누군데.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그의 빈자리는 낭만으로 채워졌다.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까지 싹둑 자르고 리즈 원중으로 돌아왔다.
장현식(기아 타이거즈 > 엘지 트윈스)
4년 총액 52억 원, 기아를 우승시키고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기 위해 서울로 돌아왔다(그는 서울고 줄무늬 출신이다). 러브기빙데이에서 엘지팬들의 기강을 잡고 데이식스 노래를 열창하여, 엘지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선한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 그가 어린 시절 LG 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엘지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
최원태(엘지 트윈스 > 삼성 라이온즈)
4년 총액 70억 원, 엘지는 잡을 생각이 없이 방목했고, 타 팀에서 간 보며 계약 시점이 매우 늦어졌지만(선수 본인이 수도권에 남고 싶어 하기도 했다는 루머가 있다) 예상외로 계약금이 높았다. 평균적인 선발 투수였지만, 중요 등판 때 기대보다 다소 아쉬운 피칭이었다는 의견. 트레이드로 엘지에서 키움으로 간 이주형 선수가 더욱 슈퍼스타가 되어버리자 더욱 분통 터지는 엘지팬들이 많아지기도 했다.
김헌곤(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3년 총액 15억 원, 24년 코리아시즌에서 완벽한 홈런타가 재계약에 플러스된 것이 분명하다. 아니면 계약금의 최소 1억이라도 올렸을 것이다. 베테랑으로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기에 잔류를 선택했다.
임기영(기아 타이거즈 > 기아 타이거즈)
3년 총액 15억 원, 다소 늦어진 계약으로 행보가 모호했으나 기아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소 체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어 중간 계투로 전향했는데 의외로 적성에 맞는 듯 이닝 소화력이 좋았다. 입술이 눈에 띄는 선수라 그와 관련된 별명이 많다.
다른 재계약 선수들도 있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정보를 주워봤다. 더 정리할 내용이 있으면 아무도 몰래 조금씩 수정해서 채워놓을 예정이다. 생각보다 엘지 외 타 팀 선수들의 뒷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타 구단 유튜브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에는 10개 구단의 홍보 전략이나 마케팅 방식에 대한 내용을 가져와 보겠다.
야케터’s 말풍선 ”클린업 트리오“
야구 say : 주로 3번, 4번, 5번 타자를 의미. 팀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허리 역할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핵심 타자로 구성.
- 3번 타자 : 정확성이 뛰어나고 출루율이 높은 타자(팀의 중심 역할 : LG 오스틴)
- 4번 타자 : 장타력과 결정력이 강한 타자, 주로 홈런이나 장타를 기대(클린업 타자: LG 문보경)
- 5번 타자 : 4번 타자가 살아나갈 경우 득점 연결하는 역할(LG 오지환, 김현수 등)
마케팅 say : 기업이나 브랜드에서 핵심 제품(서비스) 3가지를 뜻함, 혹은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3가지 전략 요소를 의미.
- 주력 제품 라인업 : 가장 매출 기여도가 높은 핵심 상품 세트 의미
- 마케팅 전략 3요소 : 마케팅 주요 성과를 내는 3가지 핵심 요소
- 광고 채널 : 브랜드가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3가지 주요 광고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