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쓰는 편지

by 이소원



항상 같은 자리에서 뜨고 지는 달

그 곳에서도 볼 수 있길 바라며

편지를 써 보아요.


오늘, 서울의 달은 참 밝은데 그 곳은 어떤지

어렸을 적 봤던 고향의 달은 토끼가 방아 찧는

형상이 참 예뻤는데...


요즘도 그 형상이 보이는지

궁금하네요.






무슨 말부터 적어야 할지...

분명 하고 싶은 말도,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떤 말부터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밤에 떠 있는 저 달을 그 곳에서도 볼 수 있다면


그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그리고 언젠가는 꼭 만날 수 있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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