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대세를 따르지 않는 시민들의 생각법

by Norah

대세를 따르지 않는 시민들의 생각법 - 우치다 타츠루



세상에 같은 사람만 있다면 풍부한 인생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담한 사람, 미친 사람, 독특한 사람, 튀는 사람도 사회에는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에게 무수한 의문을 던져 생각할 기회를 준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은 더 발전하고 더 흥미롭다.


멋진 사고를 가진 지성있는 일본 작가를 알게 됨에 감사하다.



<좋은 글 발췌>

아무도 하지 않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나 할 것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 훨씬 설명하는 능력이 높아집니다.

언어가 풍부해지면 풍부해질수록 그 집단에는 아무나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을 입 밖으로 낼 기회가 늘어납니다.

매스컴이 격차에 관해 다룰 때 문제로 삼는 것은 거의 항상 연소득이다. 따라서 매스컴은 격차를 하소하기 위한 방도로써 가난한 사람에게 더 많은 돈을 줄 것밖에 제안하지 않는다. 그것은 표면적으로 이치에 닿는 의견으로 보이지만 돈만 있으면 이 세상 문제를 거의 해결할 수 있다는 배금주의 이데올로기에 동의한다고 무언중에 서명하는 것이다. 배금주의 이데올로기가 만연하다면 과연 가난한 사람은 더욱 행복해질까? 아니면 더욱 불행해질까? 어느 쪽일까? 당연하게도 나는 젊었을 때 오랫동안 가난을 면치 못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무척 유쾌하게 살았다. 그것은 생활의 불편함을 돈이 없는 것으로 설명하는 습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을 때 내가 살아가기 힘들다고 느낀 이유의 대부분은 내가 무지하거나 정서적으로 미숙하다는 점에서 기인했다. 그런 문제는 돈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약자는 연대해야 한다.

어느 조직에도 현장의 품격을 높이는 것은 약간 귀찮은 일을 기꺼이 맡는 그런 사람의 존재다.

지(知)역사를 살펴보면 젊은 시절 주위에서 웃음거리로 조롱받던 인간이 대부분의 인류사적 통찰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쪽에서 문을 열 때 우연히 문 앞에 서 있는 경우를 가리켜 인연이라고 말한다.

지금 영어 화자들은 정치경제학술 등 어느 분야에서든 비영어 화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이점을 누리고 있다. 모국어 밖에 말하지 못하고 모국에 관해서밖에 알지 못하는 인간일지언정 영어화자는 국제인으로 대접 받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요시모토 다카아키는 자기 이외의 누구도 상대하지 않았다.

익명의 악의가 얼마나 추악한 것인가를 은폐하거나 제거하지 않고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 더욱 교화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나는 생각한다.

익명의 악의에는 대꾸하지 말 것.

대상을 명확하게 특정한 매체일수록 결과적으로 독자로 상정한 사회집단의 추세가 어떠한가에 따라 휘둘릴 수 밖에 없다.

관찰은 하지만 변화의 표층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생존 전략이 지녀야 할 요체일 것이다.

취재를 잘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말을 하지 않는다.

중국 한국과 역사 인식 문지로 인한 갈등 때문에 동아시아 외교가 암초에 걸려버린 까닭은 제대로 사과하면 될 것을 사과하지 않고 질질 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장에 등급 매기기가 가능한가

모든 조직은 집단의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사람을 원한다. 조직이 바라는 인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마음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런 자질은 반드시 능력과 일치하지 않는다.

의사소통 능력이란 무엇보다도 의사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능력이다.

학교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을 성숙한 시민으로 길러내는 것이다. 배움을 향한 의욕을 솟구치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를 희생양으로 해결하려는 억지.

인생은 어긋남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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