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사람이 살아남는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나열하고 비교하거나 비교당하면서 누가 더 높고 낮고 강하고 약함을 떠들어댄다. 각자의 개성과 다름에 대한 고려도 없이 세속적 기준에 따라 잘났니 못났니를 판가름한다. 그리고 타인의 현재 상태만 보고 그들의 인생을 결론지어 가십거리를 만든다.
친구들에게 맞고 살던 친구는 사업이 잘 돼 외제차를 끌고 다닌다. 점심시간에 식탁보를 깔고 밥을 먹던 친구는 부친의 사업이 망해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이사를 갔다. 남편때문에 가슴을 치던 여자는 그의 성공으로 떵떵거리며 다닌다. 의사 남편을 둔 여자는 그 남자의 바람으로 이혼을 했다. 아무튼 이것은 현재 상황이다. 지금은 이렇지만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생은 죽기 직전까지 달리는 마라톤이다. 지금 잘 나가거나 뒤처진다고 해서 거만떨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다. 이기다가 나태해져서 질 수도 있고 지다가 막판 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그런 경쟁을 떠나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면 비교자체가 불가해진다.
꽤 오래 됐음에도 한번씩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레니 크라비츠의 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곡인데 전주도 미쳤지만 제목이 가장 끝내주는 노래가 아닌가 한다. 우리는 때로는 엉뚱하고 예상치 못한 길로 갈 수도 있지만 그 일이 새로운 기회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인생은 절망하는 순간 내려앉게 된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결국 살아 남는 자는 강한 인간이 아니라 질긴 인간이다. 질긴 것이 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