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외보시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짓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약자나 빈자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를 보면 얼추 각이 나올 것이다. 인간은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본성을 여차없이 드러내기 마련이다.
보시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재물을 기꺼이 나누는 재보시, 진리를 설하여 바른 길로 인도하는 법보시,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주는 무외보시가 그것이다. 돈도 없고 배운 것도 없다면 친절하기만 해도 무외보시를 행하고 있는 셈이다. 친절한 언행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먼저 듣고 보게 된다. 생각이 이쁘면 말도 이쁘게 나오지만 말부터 이쁘게 하면 생각도 이뻐진다.
타인에게 불친절한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타인을 들여다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은 즐거운 일도 많아지고 그 복이 쌓여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되며 그래서 더 고운 마음씨를 지속적으로 내보이게 된다.
"좋은 사람과 쓰레기를 구분하려면 착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어라. 좋은 사람은 보답에 생각할 것이고 쓰레기는 가면을 벗을 준비를 할 것이다." 라는 모건프리먼이 했다는 말은 유명하다. 사람은 무조건 잘 해주면 진심을 드러낸다. 자신에게 한없이 잘 해주는 사람을 보면 그 이상 보답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습게 여기고 만만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웃음기를 없애고 헤프게 보이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만 신경을 쓰는 사람 주위에는 그만한 수준의 관계만 형성되며 점점 더 외로워진다. 무조건 친절하되 친절을 예의없음으로 베푸는 사람은 즉시 도려내야 한다.
누구를 대하든 무조건 잘 해주고 친절해야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아름다운 태도를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더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과 맞지 않거나 나쁜 사람은 저절로 걸러지게 되며, 인연이 끝나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게 된다. 불친절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지만 친절은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