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담마빠다

by Norah

담마빠다

- 이중표 역주



적도 내 안에 있고 정답도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나라는 존재는 곧 우주 전체이다.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다는 말은 어떤 일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말과 같다. 통제 가능한 자에게는 불행도 고통도 시련도 없다.


항상 나를 관찰할 것, 모든 것을 수긍할 것, 지혜롭게 해결할 것, 기쁜 마음으로 선을 행할 것.




<좋은 문구 발췌>


법구경이라 이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담마빠다는 5부 니까야 가운데 쿳다까니까야에 들어있는 가타로 이루어진 불경이다. 담마빠다라는 경의 이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담마와 시구를 의미하는 빠다의 합성어로서 1행 8음절로 된 4행의 법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우리가 지금 죽어간다는 것을

그런데 그것을 아는 사람은

모든 다툼을 그치게 된다


이 세상도 기쁨이고 저 세상도 기쁨이다

복을 지은 사람은 두 세상 다 기쁨이다

자신이 지은 청정한 업을 보며

그는 기뻐하고 행복해한다


많은 경을 읽고도

게을러서 실천하지 않으면

남의 소를 세는 목동처럼

수행자가 얻게 될 이득은 없다


다른 사람 잘못을 보지 말고

다른 사람 하는 일을 보지 말고

자신이 할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항상 그것만 보아야 한다


자신보다 낫거나 동등한 친구

수행하는 길에서 얻지 못하면

주저하지 말고 혼자서 가라

어리석은 자와는 사귀지 말라


어리석은 자는 평생동안

현자를 모시고 살아도

가르침을 알아듣지 못한다

국자가 국물 맛을 알지 못하듯


새로 짠 우유가 즉시 굳지 않듯이

악행의 결과도 즉시 보이지 않고

재에 덮힌 불씨처럼 몰래 따라와

어리석은 자에게 고통을 준다


사람을 훈계하고 가르쳐서

천박한 짓 못하게 하면

착한 사람의 사랑을 받고

못된 사람의 미움을 받는다


바람에 움직이지 않는

단단한 바위처럼

비난과 칭찬에

현자는 동요하지 않는다


주의집중에 전념하는 수행자들은

한곳에 머물면서 즐기지 않는다

백조가 작은 연못 버리고 가듯

그들은 머물던 곳 모두 버린다


번뇌를 소멸한 사람은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다


지혜없이 어지럽게

백 년을 사는 것보다

지혜를 갖추고 선정에 들어

하루를 사는 것이 더 낫다


선행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괴로움을 겪는다

그러다 선행의 열매가 익으면

착한 사람은 그 복을 받는다


승리는 원한을 낳고

패자는 고통 속에 살아간다

승패를 떠나 경쟁하지 않는

고요한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간다


언제나 사랑에 빠지지 말고

미움에 빠져들지도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보면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보면 괴롭다


사람들은 침묵해도 비난하고

많은 말을 해도 비난하고

간략한 말을 해도 비난한다

비난 받지 않을 사람 세상에 없다


자제하지 않는 것이 악행이다


많은 말을 한다고

현자가 아니다

원한없고 두려움없는

안온한 사람을 현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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