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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rah Nov 03. 2023

136.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

- L.세네카



삶과 죽음은 한 선상에 연결되어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듯 사람은 잘 죽어야한다. 잘 죽기 위해서는 주어진 삶을 잘 살아야 한다. 운명을 사랑스럽게 가꾸어야 한다.




<좋은 문구 발췌>


우리는 짧은 인생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짧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웃겼는데 당신은 오래 살 것이라는 보증이라도 받았는가. 당신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되도록 도대체 누가 허락해 준단 말인가.


먼 장래의 일을 항상 말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 만큼 어리석고 못난 것이 있을까. 그들은 더욱더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더욱더 더 할 나위없이 분주하고 다 망하게 만든다. 생활을 이루어 가려고 하는 대로 생활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의 계획을 먼 장래를 향해서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일을 먼 장래로 연장하는 것은 생활을 훨씬 더 멀리 던지는 것이다.


행복이 적은 인간들에게는 틀림없이 일생 중 가장 좋은 날은 맨 먼저 달아난다.


머리가 희다든지 주름살이 잡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오래 살았다고 생각할 이유가 되지는 못 한다.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있었던 것임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항구를 떠나자마자 심한 태풍을 만나 이리 저리 떠내려 가다가 사방팔방에서 미친듯이 사납게 불어오는 바람이 이리 저리 배의 방향을 이끌어 같은 해역을 빙빙 돌아 다니고 있었다면 그것을 긴 항해를 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은 오래 항해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바람에게 이끌려 멋대로 희롱을 당한 것일 뿐이다.


고관이나 명성은 인생을 희생해서 획득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육체가 쇠약해지는 현상과 싸우지만 늙었다는 말을 듣기만 해도 씁쓸하게 여긴다. 그건 늙었으므로 따돌림을 당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 떼처럼 앞장서 가는 무리의 뒤를 따라가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복한 인생이란 공정하고 확실한 판단에 의거한 안정된 불변의 생활입니다.


철학자가 재산을 경멸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서 마음을 동요당하지 말고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음미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요, 다음은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일이며, 또 그 다음은 일의 상대방이나 일의 동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성격을 바르게 검토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대체로 자기는 자신에 대해서 실력 이상으로 과대 평가 하기 때문이다.


조용히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많은 일을 하면 안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삶을 감사할 줄을 모르고 두려워 떨면서 오직 내일의 일만을 생각한다.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지고 싶지 않은 상태가 얼마나 즐거운 일이고, 흡족해서 운명에 의존하지 않는 상태가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를 생각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번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를 위해서 사는 법을 알고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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