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 스토아 철학자의 편지

by Norah

스토아 철학자의 편지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좋은 문구 발췌>


어디에나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가난이 만족스럽다면 그것은 결코 가난이 아니며, 가난과 잘 어우러지는 사람은 부유하다는 뜻이지. 가난한 사람이란 아주 적게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사람이네.


부산한 행동을 좋아하는 것은 활기찬 것이 아니라 초조한 마음에서 나오는 조바심에 불과하기 때문이네.


철학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것은 바로 자유라네.


아탈로스라는 철학자는 "예술가에게는 그림을 완성한 것보다 그리고 있는 과정이 더 즐겁듯이,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더 즐겁다"라고 말하곤 했네.


생각없는 사람은 혼자 있어서는 안 되네. 그런 경우에 그는 다만 어리석은 계획을 세우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미래의 위험을 쌓기 때문이네.


아무런 걱정 없이 다음 날을 기다리는 사람은 가장 행복하고도 자신을 가장 확고하게 책임지는 것이지.


부를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부를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이다.


자네가 안전하고 근심이 없고 행복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마침내 자네가 가장 중요한 자유를 원한다면, 철학으로 나아가게.


그렇게 자주 이사하는 것은 정신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네. 그리고 그런 호기심과 방황을 그치지 않으면, 은퇴한 뒤에 정신이 통일되지 않네. 정신을 통제하려면, 먼저 육체의 방만한 움직임을 멈춰야 하네.


자네의 눈이 보았던 것을 잊을 시간을 주고, 자네의 귀가 더 건전한 말들에 익숙해질 시간을 줘야하네.


사랑처럼 쉽게 다시 피어오르는 것은 없기 때문에, 옛사랑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한때 소중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모든 것을 피해야 하듯이, 자신이 아주 정열적으로 열망하곤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욕구를 한쪽으로 치워 놓는 사람은 자신이 버렸던 대상들로부터 눈과 귀를 돌려야 하네. 감정은 공격을 위해 금방 돌아오네. 감정은 모든 순간에 주목할 가치가 있는 눈앞의 대상을 알아챌 것이네.


자네에게 죽을 용기가 없다면 삶은 노예나 다름없기 때문이네.


연극처럼, 삶 자체도 그렇다네. 문제는 연기를 얼마나 오래 하느냐는 것보다 연기가 얼마나 좋았느냐는 것이네.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네. 원하는 곳에서 멈추게. 다만 마치는 지점이 잘 드러나도록 하게.


현명한 사람들은 삶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네.


위대한 사람들조차 어떤 주제에 대해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즐거움에 빠져 너무도 쉽게 진리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네.


그는 행복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행복하며, 자신을 지배하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진리를 분명히 했네.


미래에 발생한 사건들과 그 결과를 미리 걱정하는 것보다 더 불쌍한 일은 없네.


따라서 내 친구, 루킬리우스, 즉시 살기 시작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산다고 생각하게. 이렇게 자신을 준비한 사람, 매일이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은 별다른 걱정이 없네. 그러나 희망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직면한 미래를 항상 손에서 놓치고, 또한 탐욕이 그 자리에 슬그머니 다가오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다른 모든 것에 저주를 내리는 저주가 되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떳떳하게 사느냐 하는 것이네. 그리고 종종 떳떳한 삶을 산다는 것은 우리가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네.


자네가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지나치게 세련된 형식에 주목할 때마다, 자네는 정신도 사소한 것들에 신경을 더 쓴다는 것을 확신할 것이네. 정말로 위대한 사람은 비형식적이고 쉽게 말하네.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는 고통스럽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있게 말한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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