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의 뇌과학
- 가바사와 시온
<좋은 문구 발췌>
집중력은 전두엽이라는 특정 뇌 영역이 관장한다. 전두엽은 대뇌의 앞쪽 부위로 정보 처리와 추론, 행동 제어 등 고차원적 사고를 담당한다.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은 대개 다른 인지 능력도 함께 떨어진다. 판단력이 흐려 의사결정이 더디고, 기억력과 창의력도 저하된다.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창의력은 뛰어나다"라는 말은 성립하기 어렵다. 이 모든 능력의 중심에 전두엽이 있기 때문이다.
주의력은 짧은 순간, 1초라는 찰나에 의식을 모으는 능력이라면, 집중력은 이런 순간의 주의력이 모여 지속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능력 모두 건강한 뇌가 스트레스와 피로에 노출되면서 저하된다는 점은 동일하다. 최근 들어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이는 당신의 뇌가 보내는 경고 신호다.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를 넘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음악은 학습, 기억, 독해와 같은 뇌 활동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작업과 운동 등 신체 활동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치매란 뇌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쉽게 말해 이런저런 정보를 너무 많이 받아들여 뇌가 정보의 쓰레기장이 된 셈이다.
적게 담아야 깊이 남는다.
이는 파킨슨의 법칙과 관련이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영학자인 노스코트 파킨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해군에서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해군 장병과 군함의 수는 줄어드는데 이를 관리하는 사무원의 수는 계속 늘어난 것이다. 분석 결과, 그는 조직이 커지면서 업무도 함께 늘어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오늘날 파킨슨의 법칙은 "업무는 주어진 시간을 모두 채울 때까지 늘어난다"는 의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 달로 정한 일은 한 달이 걸리고, 한 달 반으로 잡으면 한 달 반이 필요한 식이다.
마감 기한이 중요한 이유는 뇌가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어떤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우리 뇌에서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생체 리듬에 따른 신체 피로가 쌓여서, 스트레스로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서, 작업 기억력이 부족해서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집중력도 높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의 자기통찰력은 크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