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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로 돈 버는 6단계 모형 -1단계 인지

크리에이터 비법서 1단계 <인지 단계>

by 작가 자유리


그녀는 분명 내 앞에서 웃음짓고 있다.

밝은 피부톤의 얼굴을 가진 그녀의 입가에는 분명 한 움큼 미소가 보인다

상황은 분명 내 통제 아래에 있었다.

흰 말이 앞을 향해 나아가며, 나는 그 말의 등에 앉아 상황을 좌시하고 있었다.


마치 정복을 꿈꾸는 용맹한 장군이 되어 나는 오늘 이 곳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나의 허리춤에 걸린 칼집에서 빛나는 검을 뽑아드리라.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떨고 있는 관중을 향해 휘항찬란한 내 자태를 뿜어내면 된다.

그래. 그것이 나의 치명적이게도 완벽한 계획이었다.





"그렇게 해서 총 110만원만 결제를 하시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모든 것들이 나의 생각처럼 이루어지리라.

그녀는 잠시잠깐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예측 한것처럼 말 한다.


"네. 조금만 더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나는 승자의 여유를 안다.

그것은 가진 자만이 뿜낼 수 있는 자태이다. 그 여유의 공간은 누구나가 가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나는 그녀에게 나의 여유로움을 조급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럼요. 당연합니다.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천천히 돌아보십시요. 하지만 어디에도 이런 서비스를 받기란 쉽지 않을거에요."


마지막 한 마디를 놓치지 않는다. 여운을 남기기 위함이다.


"그럼요 저도 알아요. 오늘 두시간이 넘게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큰 도움 받았네요."


"아닙니다. 제가 더 도움이 되었지요. 좋으셨다니 기쁩니다."






그녀는 돌아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또 이틀이 지났다. 그렇게 삼일이 흘렀다.

오지 않았다. 믿었던 연락이..

이상했다.


나의 계획은 분명 완벽했다. 너무 완벽한것이 흠일만큼 우리의 대화는 자연스러웠고,

분위기는 좋았다.

조급함을 숨겨야 함을 잘 알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녀에게 깨끗한 나의 패배를 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서둘러 문자를 남긴다.






"혹시 어떻게 생각을 좀 해 보셨나요?"


".."


예상했지만, 답은 오지 않는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핸드폰에 작은 진동소리마저 민감하게 들린다.

일을 하고 있지만, 온 신경은 귀에만 집중이 된다.

귀를 기울이던 중 작은 알람이 울린다.


"죄송합니다.. 사업 번창하세요."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세련되게 세일즈를 했다.

그녀는 분명 나의 제품에 아주 큰 관심을 보였다. 리액션도 좋았다. 문제될 건 없었다.

그래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 또 한통의 문자가 울린다. 조용하던 카페에 일하던 나는 소리를 따라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신의 전화기에서 울린 소리이다.

스마트폰으로 비취는 작은 글자가 보인다.


000이 110만원 송금을 완료했습니다.


신은 스마트폰을 잠깐 보고, 평소 늘 격었던 일상인듯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일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 한다.

어떠한 힘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친다.








그래.. 나도 그랬어. 나는 분명 '노동'이 아닌 '자동화'를 꿈꾸는 사람이었지.
일하지 않아도 일이 되는 과정, 더 원하는 일을 하는 시간을
소유하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지..


세일즈는 분명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이뤄지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성을 쌓듯, 무한한 일을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이다.


"신.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하는 겁니까?"

내 생각에만 빠져 자초지정 없이 질문을 했다는 것은 한 참을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무엇을 말입니까?"

당황한 듯 그는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자동화를 향해서 가려면 제가 무엇부터 해야 하는 걸까요?
세일즈가 참 힘들기만 합니다."

신은 한참을 내 이야기를 들었다. 들으면서도 그는 고개 한번 끄덕이지 않는다. 어느정도의 상황파악이 완료된 즉시 프로세서가 가동되듯, 그는 내게 할 말을 정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콘텐츠 6단계 모델.. 이 6개의 순서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시작은 '인지'단계입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자유리는 지금 그것에 집중 해야 합니다."


"콘텐츠 6단계 모델..이라..인지.."


문득 오래전 신이 내게 6가지 유형을 이야기해준 기억이 났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조차 알기 어려울 만큼 낯선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래서 그저 그것을 듣고 흘려버렸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달랐다. 나는 간절한 마음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럼 제가 지금까지 한 것과 무엇이 달라져야 한단 말입니까?"






신은 말했다.


"자유리는 콘텐츠를 언제 올리시나요?"



"그냥 필이 오면 글을 쓰고, 느낌이 오면 뭔가를 만듭니다."


'필'이온다 라.. 그거 참 애매한 말이군요. 자유리가 만약 콘텐츠를 불규칙하게 쌓는다면, 콘텐츠 생산을 멈춰도 고객 그 누구도 자유리의 콘텐츠를 기다리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내가 만든 건데,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을까요?"


"자유리. 왜 티비에서 주말연속극, 월화드라마 이렇게 콘텐츠를 만드는 줄 아십니까?"


"뭐 그게 순서말고 이유가 있는 겁니까?"


"네. 그래야 고객들이 인지하고 기다리니깐요. '기다림'이 곧 인지입니다. 꾸준하게 무언가를 정기적이고 장기적으로 보는 것이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기다리지 않는다면 콘텐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리. 지금 정기적이고 장기적으로 만들고 있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습니까?"





신의 물음에 내 대답은 정말 깨끗하고 완벽했다.

자유분방한 나는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콘텐츠는 스페셜한 무엇이었고, 비정기적이고 단기적인 창조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자유리. 콘텐츠는 습관이 되는 게 시작입니다. 매주 0요일에 올립니다.

이렇게 수 많은 유튜버들이 약속을 걸고 올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100일만 꾸준히 올려보세요. 그게 콘텐츠 마케팅의 시작이 되어 줄겁니다."


나의 우물쩡한 눈빛을 신이 놓칠리가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자유리, 사람들이 말하는 브랜딩이라는 게 도대체 뭡니까?"


그는 내 얕은 호흡을 가로친 채 바로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고객이 a할때 곧바로 떠오르는 b가 되는 것이 브랜딩 아닌가요?

자유리는 고객들의 a속에서 무엇으로 떠오르는 b가 되실 건가요?"









"콘텐츠이겠지요.."


분명 신은 멀리서 이야기하였지만, 내 귀에 대고 또박또박 말하는것처럼 느껴졌다.


"아니지요. 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콘텐츠.

그게 유일한 방법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나는 신을 보았다. 그는 매번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했다. 나는 처음에 그에 타고난 성격으로 하는 행동 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 그는 고통을 참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 올렸다. 그것이 콘텐츠마케팅의 1단계이기 때문이다.


나는 운이 좋았다. 만약 그녀가 내 서비스를 구매했다면, 그녀는 어떠한 인지조차 하지 못한채 나의 고객이 되어버리는 일이었다. 그 감당은 결코 내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 등골이 서늘해짐을 깨달았다.







"그래.. 까짓것 나도 한번 꾸준히 만들어보자."

누구든 처음은 힘이 들어간다. 시작은 기분이 좋은 단어이지만,

언제나 힘이 들어있는 말이다.

모든 일은 힘이들어가면 오래하지 못한다.


하지만 꾸준하면서도 힘을 빼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꾸준히 반복 하는 것이다.

반복을 지속하면 힘은 결국 0에 수렴한다.


내가 해도 하지 않는 단계가 올때 그렇게 콘텐츠 식스퍼널, 콘텐츠 6단계 모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콘텐츠 마케팅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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