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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로 돈 버는 6단계 모형 - 2단계 고려

크리에이터 비법서 <게으르고 행복하게 돈을 버는 사업의 비밀>

by 작가 자유리
"저를 믿고 이렇게 해보십시오. 다른 것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것들이 정말 자신이 있습니다."



화려한 영상미가 담긴 모니터 속 깊은 눈빛이 담긴 한 사나이가 연설하듯 방송을 하고 있다.

힘이 들어간 그의 눈빛을 바라보며, 그의 말 소리가 유독 더 깊고 크게만 느껴진다.

확신에 찬 목소리는 스피커를 넘어 내 귀를 쫒아오듯 소리를 담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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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만 느껴지는 그의 콘텐츠를 바라보다 이내 나는 정지 버튼을 누른다.


나는 조용히 영상을 끄고, 유튜브 스튜디오에 들어가 그의 콘텐츠를 분석해본다.


구독자 196명.

시청 지속시간 1:24초..

클릭노출율 3.2%..


100명에게 노출되어도 3명만 클릭한다. 클릭하고 나서도 20%도 안되는 시간에 이탈한다.

자유리의 힘이 가득 담긴 영상을 보다 나도 모르게 내 몸에 힘이 들어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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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예전의 비슷한 느낌이 생각이 난다.

나는 휴대폰 카메라 하나를 쥐고 유튜브를 찍었다.

숨기고 싶었지만, 미처 숨기지 못한 그 영상들이 유튜브 바닷속 어딘가에 분명 박혀 있을것이다.


영상 카메라를 보는게 힘들어서 다른 곳을 바라보기도 했었다. 시선처리는 어색했고,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영상만 틀면 말투가 더뎌졌다. 이상하게 내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 같았다.


사람을 대면하는 것 만큼 시커멓게 커다란 검은 눈이 나를 노려보는 것 같아서 온 몸에 땀이 한바가지 나기도 했다. 나는 영상이 내 체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 이제 그만해야 하나?
나한테 영상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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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정말 수도 없이 많이 했다.

시청지속시간 2:00이 채 안되는 수십개의 영상을 보면서, 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그 무엇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하고 막막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해외 사이트를 보면서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반복해서 찾았던 것도 분명 같은 시점이었다. 맞다. 그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자유리 영상속에서 토시 하나 틀리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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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신."


오늘도 그의 얼굴은 특유의 자신감으로 넘쳐흐른다. 그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내가 하는 날카로운 말을 다 담아 들으면서도 이내 밝게 나를 바라본다.


"자유리. 힘을 빼야 합니다."


그가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단호히 쌓아올린 성탑같은 나의 차가운 말 속에는 그의 콘텐츠가 올바른 사람에게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1단계에서 반복된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강력한 콘텐츠,
즉 '킬러콘텐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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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콘텐츠요? 그게 뭐죠? 뭐 콘텐츠로 누구 죽이는 건가요?"


막막해보이는 자유리의 얼굴 속에 나의 흔적이 엿보인다.

다만 자유리 앞에서는 차가운 검색창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있을 뿐, 분명 그때와 다를 것이 없었음이 더 분명해진다.


"콘텐츠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지요. 1단계에서 꾸준히 제작하는 과정이 있었다면 2단계에서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싶고, 자꾸 보고 싶은 콘텐츠가 필요한 겁니다."


"공유하고 싶거나, 보고싶다라.."


그는 말을 더 이어갈 수 없을 것이다. 그땐 나도 그랬으니깐..

"자유리. 어렵게 느껴지죠?
그런데 기술을 늘리고 편집을 올리는 게 쉽지는 않을거에요.

그렇다면, 영상 혹은 글에서
'당신은 나의 고객이 아닙니다.'
이렇게 한번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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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그런 이야기를 왜 해요. 콘텐츠를 소비하는게 다 내 고객인데.."


"그런가요? 모두 내 고객이라 생각이 든다면 저는 더 시도 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당신은 나의 고객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이죠."


"아니, 내 고객을 찾는게 콘텐츠 마케팅 아니었나요? 그게 무슨 효과가 있다구요?"


"자유리 킬러콘텐츠는 '엣지'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을 기꺼이 말하고,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 그게 바로 킬러콘텐츠의 본질입니다. 많은 사업가들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포장하는데 바쁘지요. 그러다보면 분명 자신도 모르게 남발한 그 말에 꽂혀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들은 팬으로 위장한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각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생각만 한 가득 품어가지고 찾아오기 때문이죠. 단어에 꽂힌 이들이 결제를 하면 그 순간 끝 입니다. 이제는 몰려오는 클레임과 부담감을 안게 될 차례이지요. 한번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갑자기 무언가에 꽂혀서 결제를 이룬 사람이 정말 내가 그토록 바라던 나의 소중한 고객이 맞습니까? 그 과정이 정말 행복한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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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킬러 콘텐츠라는 것은 결국 누가 나의 고객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겠군요."

"네. 내가 잘 못하는 것을 말하며 그들에게 기대치를 낮춰줘야 합니다. 결국 핵심은 끝까지 그들이 스스로 선택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요. 그래야 장기적으로 진정한 팬덤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래..문득 생각이 떠 오른다.

나는 영상 찍기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만나지 않길 원하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서 콘텐츠를 더 잘 만들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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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콘텐츠는 내가 원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죽지 않기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그것은 아픈 내 상처의 결과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 당당하게 말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정말 자신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 말은 이것을 의미한다.


내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구이며..
결국 지금 내가 찾고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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