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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Jun 01. 2020

자동화로 돈버는 6단계 모형 - 팬덤 단계

게으르고 행복하게 돈 버는 사업가의 이야기



# 들뜬 하루의 끝






"색깔 풍선보다는 좀 더 화려하게 
금빛 들어간 걸로 준비해주세요."



모든 것이 완벽해보였다.










포스팅 올린 SNS에
좋아요 200개.
댓글 20개.



차분하게 쌓아올린 콘텐츠의 양은 

생각보다 나에게 많은 것들을

선물로 주었다. 


자동화가 내게 준 '여유'라는 빈 공간을 즐기며 

나는 그저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간은 크게 보일 수록 좋았다. 

사람은 많을수록 좋았고, 

화려한 조명 아래 우리를 

제대로 치장하고 싶었다.



다음주면 순간랩 창립 기념행사가 열리기 때문이었다.



기념행사는 무엇보다 내게 중요한 날이었다.

지금껏 내가 만들어낸 인고의 시간을 보상받는 일이었으며,

사람들에게 했던 과정을 보았을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라 

나는 예상하고 있었다.







"무조건 최대치로 준비해주세요."


그러기에 그들이 마실 음료와 음식 하나. 

기획순서 하나 하나를 점검하느라 나는 오전 내 정신이 없었다.



나는 최대한 행사 알림에 대한 연락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사실 나는 나의 상품을 구매해준 고객들이 알아서 참석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끝까지 기대하는 반응은 없었고, 

나는 뒤늦게 그들에게 무거운 연락을 돌려야만 했다.






#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00님 그날 저희 행사 열립니다. 
아시죠? 


네. 아니요. 그날이요? 아.. 죄송합니다. 
저는 그날 참여가 어렵겠는데요.



뭐. 바쁠 수 있으니깐..나는 더 신경을 쓰지 않으려했다.

나는 평소 내게 호감적으로 다가온 다른 분에게 연락을 돌리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00님 그날 행사 아시죠? 


"미안해요. 
 제가 참석이 어렵겠어요."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는 최대한 쿨한척 하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조급한 마음을 담아 다른 분에게 서둘러 전화를 돌린다. 


"..."





수화기 넘어의 공허한 무응답만이 남는다.

몇번의 참석 연락을 돌리다 말고, 머릿끝까지 

치고 오르는 불안감을 나는 이제는 돌아봐야 할 것 같았다.




예상인원 60명

참석인원 12명..

 낭패였다.



나는 고객들이 당연히 올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애시당초 묻지도 않았다.

하지만 '당연히'는 내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제 시간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니었다.









# 구매자가 모두 나의 팬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속상한 것은 나는 이 상황을 

깨끗하게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진정 나의 팬이 아니라는 이 참담한 상황을 말이다.

그러자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서운함이 밀려오는 듯 했다.


나는 쓸데없이 예약한 큰 장소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

책상위의 준비된 70여개의 팜플렛이 담긴 상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행사장 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자유리. 준비 잘 되어 가시나요?"


신이었다. 나는 그에게 나의 참담한 얼굴을 보여주기를 원치 않았다.


"아..네.."


한참을 뜸들인 나의 대답을 보며 신은 나의 기분을 알아차린 듯 했다.

나는 이 상황이 정말 편치 않았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니.."


나는 어차피 알게 될 일이라는 생각으로 말하였다.









"저는 그래도 회원분들이 많이 올 줄 알았는데, 

회원중에 12명 밖에 참석을 안하시네요..휴."



"저는 회원분들이 모두 
저의 팬이 되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신은 대답을 하지 않고 내게 물었다.


"자유리에게 팬은 무엇인데요?"


"당연히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죠."


"자유리는 그럼 그 분들이
자유리를 왜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제 콘텐츠를 좋아해서 구매해주신거잖아요."

"흠,, 글쎄요. 팬덤을 잘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그들은 팬이 아니라 "콘텐츠를 구매한 사람" 아닐까요?"


"아니.. 콘텐츠만으로 물건을 구매할 정도면
제 팬이 된거 아닌가요?
그럼 어떤 사람이 제 팬이 되는 건데요?"


"자유리.. 만약 그런식으로 팬을 바라본다면 
이 세상에 팬이 없는 사람이 없겠군요..
물건을 구매했다고 해서 그들이 바로
나의 팬이 되는게 아니지요.










# 오래된 팬덤에는 비밀이 있다.



https://youtu.be/6eZ16daGQhk

그의 펜이 자발적으로 만든 영상





"자유리 제 팬은 보통
몇년 정도 된 분들인 줄 아시나요?

"글쎄요?.."



"보통 4-7년 되신 분들입니다. 
제가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팬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게요.. 저는 잘.."


"저는 저에게 오는 모든 공과 기회를
그 분들에게 돌리기를 7년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진심을 담아서 말이죠."







문득 신의 과거 행적을 떠올려본다.

그는 자신의 팬을 위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헌신하였다.

그들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기도 했고, 

그들과 상생하는 모든 것에 에너지를 아끼지 않았다.

때론 그는 팬의 배신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돈보다는 시간, 시간보다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결코 져버리지 않았다.



끊임없이 그들의 콘텐츠를 먼저 공유해주었고, 

언제든 다가가 진심어린 대화를 꺼낸 것도 

다름아닌 신의 역할이었다.




"팬덤의 핵심은 사랑만이 아니에요.
그런 방식은 3년도 채 넘기지 힘들어요.
오래가는 팬덤은 기대 넘치는 사랑이 아닌 
그저 그 사람을 잃지 않겠다는
끊임없는 소통입니다."



신은 내가 아직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내 답을 

기다리지 않은 채 계속 말을 이어갔다.


"자유리. 팬덤은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들을 서로 동등하게 상생하는 파트너로 봐야 합니다.
이 말이 부디 자유리 마음속에 닿기를 바라네요."










상생. 


나는 아직까지도 상생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콘텐츠로 여기까지 온 것이 끝인 줄 알았다. 

완벽한 피해의식에 갇혀있다 해도 딱히 할말은 없다.

하지만 팬덤의 영역은 수학처럼 딱 떨어지듯 완벽한 과정은 아닌것은 분명했고,

내게 이 문제는 정말 해결될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신의 물음에 끝까지 답 하지 않았다. 

그저 내 머릿속은 조금 더 복잡했다. 

지금까지의 단계를 쌓으며 고생한 생각에만 빠져 

나는 그 생각의 꼬리를 계속 붙들고 있는 꼴이었다.


상생.. 상생이라... 


분명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는 해결될 듯 해결 되지 않은 큰 숙제를 가슴에 안고 있었다.








 변화의 시작점이 되었던 책이 한권 있었습니다.

나는 그 책을 쫓아가 게으른 스승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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