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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Jul 11. 2018

당신이 자유로워지는 36번째 방법.

자유인은 정보를 끊임없이 전달한다.


# 착각하는 창업자.




횡단보도 건너편에 수시로 바뀌는 식당자리가 있습니다. 길게는 1년, 짧게는 한계절에도 수시로 사람들이 다양한 메뉴를 무장하여 도전하는 자리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하나의 간판이 자리잡지 못합니다. 그저 새로운 사람들의 다양한 도전이 끊기지 않을뿐이죠.

사업, 특히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이 이야기는 내 주변에서 손 쉽게 찾아볼수 있는 냉엄한 현실입니다. '임대구함'의 간절한 현수막 넘어 보이는 텅빈 건물이 예전보다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까?




이렇듯 창업자들이 쉽게 오류에 빠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내가 하면 남들과 다를것이라는 믿음'이죠. 안타깝게 그 믿음은 이 사회의 생존경쟁에서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업은 쉽지 않습니다. 10에 9는 처참하게 무너지는게 개인 사업이죠. 소수가 성공하는 이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운'이라는 녀석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걸 누구는 시기적절한 타이밍이라 하고, 누구는 '신의 존재'라 이야기합니다. 실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운'이라는 녀석은 성격상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이게 정말 짜증이 나는 일이에요. 아무리 노력했는데, 결국 내 일의 성과를 결정하는 많은 부분이 통제불가능한 부분이라니 말이죠. 결국 운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운이 먼저인가? 실력과 노력이 먼저인가?





역사의 우연성과 필연성의 논제는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던져진 핵심 퀘스쳔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통해 인류의 진화과정 전체를 이해하려 했습니다. 수 많은 역사학자들에게 던져진 과제는 과연 인간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어떤 근거로 인해 현재의 문명을 이뤄낼 수 있는가? 이었지요. 결국 인류전체사에 대한 학술적 논쟁은 현재도 해결되지 않은채, 많은 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때 조금은 새로운 시각을 던지는 학자가 등장합니다.



"대부분의 사회, 정치적 차별에는 논리적, 생물학적 근거가 없으며 우연한 사건이 신화의 뒷받침을 받아 영속화 한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훌륭한 이유중 하나가 이것이다."


-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하라리.



우연적으로 일어난 이유 모를 원인에 의해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었고, 그 작디 작은 계기 하나로 인해 인류는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고 말이죠. 

그에게 인류사 전체가 이뤄낸 모든 것을 단순한 우연성과 임의성의 결과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저는 그의 이야기를 깊게 사색해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 돌아가는 길에 시간 맞춰 들어오는 지하철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죠. 




"만약 그 누구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은 금새 붕괴된다는점에서 노력은 중요하지. 그러나 인류의 발명품과 진보과정은 모두 우연적 사건에 의한 연속이었어. 모든 발명과 발견이 우연을 통해 이루어진것이 맞다면, 중요한것은 그 우연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발생 자체를 이끌어낸 우연에 있지 않을까? "






역사는 이야기합니다. 인류가 만든 모든 것들이 허구의 믿음과 우연의 반복을 통해 이루어진 소산의 덩어리라고 말이죠. 화폐는 존재하지 않은 허구의 실상이고, 우리가 믿는 국가와 애국심 역시 18세기의 발명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이전에 어떤 인류도 근대적 애국심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문명을 만들어낸것도, 16세기 포르투칼 노예 무역, 19세기 청나라 전족에 집착하는 여인. 그 모든것들의 토대는 우연한 사건이 역사적인 신화를 뒷받침하여 만들어 낸 가공품이라는 것이죠.

(지금 전족을 시도하는 사람도, 노예를 판매하는 사람도 상식이 되지 않는다는것이 그 증거가 되죠.) 





그렇다면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필연적이라 여기는 모든 것들. 소위 신화라 믿는 많은 상식들(노력하면 성공을 할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나, 간절한 마음을 빌면 성공을 이룬다는 마음등은)에 대해 우리는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만 합니다. 역사가 증명한것처럼 사실은 무조건적인 맹신이 아닌 선택적인 의심을 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




역사상으로 사피엔스라는 종은 그 어떤 종보다 뛰어난 종이 아니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은 사피엔스의 종보다 훨씬 더 좋은 두뇌와 신체조건을 가진 종족이었습니다. 

다른 종의 사람들은 사피엔스처럼 수렵과 채집을 하며 식품을 섭취하였습니다. 지금처럼 곡식과 가축을 잡아먹기 이전 오랜 시간동안 그들은 스스로만을 믿으며 살아왔다는 것이죠. 만약 자신이 먹은 식품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들은 바로 즉각적인 위험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목숨을 걸고 채집하는 아이템을 외어야만 했죠. 이 부분이 사피엔스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보다 부족한 사피엔스만이 생존 할 수 있었을까요?




사피엔스 전체가 살아남은 결정적인 이유는 7만년 전에 일어난 인지혁명의 결과로 그들은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은 두뇌를 만회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소통하고, 전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생되는 끊임없는 오류를 검증하여 스스로가 생존할 수 있는 더 좋은 토대를 만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의 주인을 뒤 바꿔놓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했습니다. 이 작은 능력이 인간을 거대하게 만든 엄청난 무기가 된 것이죠.







# 생존이 담긴 절박함으로 정보를 끊임없이 전달하라.



지금 인류 개개인에게 있어서 정보전달은 큰 메리트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정보가 넘치는 이 사회에서 한 개인이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다고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전달보다는 공부의 습득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있죠. 습득된 정보를 전달하고 생산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어진 정보를 내 머릿속에 집어 넣는 멸종된 인류의 습성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네안데르탈인이 아닌 사피엔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보를 전달하면서 그 확산성을 토대로 살아남은 종입니다. 끊임없이 정보를 습득하면서, 이 정보를 전달하면서 우리 인류는 이 지구의 주인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의 우연적 발명은 선조들이 쌓아올린 무수한 정보의 전달 능력속에서 발생된 산물입니다. 이것이 비단 역사속의 이야기로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선형적, 비정형적인 시장의 생태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은 목표 설정, 수동적 반복행위, 끊임없는 동기부여등의 정형적인 대비자세가 결코 아닙니다. 비선형의 시장을 선형의 노력으로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은 비선형적 시장을 향한 끊임없이 전달과 생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 전달, 생산하는 모든 일에 내 에너지를 쓰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처세라는 것이죠. 





한번 무언가를 이룬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진짜 성공을 이해  사람이라면 자신의 성과만을 강조하지 않을 것입니다. 능숙한 자기판단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한 결과가 성공이라 이야기 할 것입니다.  내가 그 날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내가 하필 그 시기에 그곳을 다녀올 수 있었던 사소한 계기들, 계산할 수 없이 혼재된 타이밍과 결과의 방향성을 모두 고려했을때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부분보다는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운의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결국 우리는 우연성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것은 끊임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것입니다. 유튜브를 하고, 블로그를 해야하며, 글을 적고, 소통하며, 내 생각을 전달하는 모든 것에 시간과 돈을 써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의무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가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을 요하는 것이죠. 내가 어떤 책을 읽는 행위보다 이제는 그 행위를 통해 서평을 쓰거나 독후감을 적으며, 이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진짜 사피엔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결국 여러분 모두는 스스로가 가진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주어진 이 엄청난 능력을 어떤 이는 짧은 시간 생에 쏟아부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주저하며, 고민하다가 정보의 습득만을 집중하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뿐이죠.






이제 역사를 통해 우리는 결정해야 합니다.






임의성과 우연성이 역사의 소산이 맞다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아직도 선택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미래의 나의 생존을 이끌어줄 모든 열쇠라고 생각하십니까?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좋아요와 공유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당!)



삶의 기복이 심한 당신이라면, 매일이 지치기만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잃은 당신이라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bit.ly/바나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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