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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Mar 07. 2018

당신이 자유로워지는 다섯번째 방법.

또라이는 틀을 깬다.

5. 틀깨기.



똥과 같은 틀   

(미리 말씀드립니다. 오늘이야기는 깨끗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위가 약한분은 미리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변화를 위해 조금은 자극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저를 포함한 우리 대부분은 일정의 틀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인간은 말이죠. 한 30년만 사회에 살다보면, 엄청난 관습의 덩어리가 되어버립니다. 오랫동안 받아온 교육은 우리에게 강력한 틀을 주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저 역시 틀이 많은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틀을 당연하게 살아가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저는 이 틀을 ‘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서 여러분이 가진 틀을 조금 더러운 똥으로 빗대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오랫동안 똥을 싸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죠. 일단 똥을 3일간 싸지 못했다고 해볼까요? 상상도 하기 싫을 겁니다. 일단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새로운 음식을 먹기 싫을 것입니다. 진수성찬의 진미가 여러분 앞에 놓여있어도, 여러분이 똥을 싸지 않으면, 진짜 그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음식을 못먹는 문제만이 아닐겁니다. 여러분이 똥을 싸지 않으면, 또 몸이 무거워집니다. 




대변을 참고 5km 달리기를 뛴다고 생각해보세요. 과연 가능할까요? 똥으로 가득찬 나의 몸이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움직임이 둔해지죠. 몸이 무거워지니, 당연히 우리 몸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몸에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몸 안에 똥은 숙성되며, 우리 몸에 불쾌한 냄새를 줄 것입니다.  




많이 더럽나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틀은 이 더러운 똥과 같다는 것을 꼭 기억 해주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지식과 생각은 여러분의 몸에 붙어있는 똥입니다. 지식의 똥을 배출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갖가지 문제점을 가지게 됩니다. 우선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지 못합니다. 




기존의 것이 맞다고 믿는 사람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보세요. 그 사람은 새로운 세상의 변화에 대해서 오히려 경계하려 할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조선시대의 사람처럼 고리타분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결단력이 사라집니다. 무거워진 그들의 행동은 스스로의 선택권을 빼앗아가는 종양과 같습니다. 이런 그들은 항상 매사에 부정적이며, 죽은 삶을 반복적으로 살아갑니다.




우리 주변에 똥이 많이 묻어있는 사람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떤가요? 누군가와 오랫동안 대화를 해보면서 향기가 아니라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까? 말만 하고 전혀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 없습니까? 세상은 엄청나게 변화하는데, 기존의 방법만 고수하는 사람이 없습니까? 매사 부정적으로 말하고, 잘되는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까? 죽은 지식은 이런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똥을 자주 봅니다. 제가 자주 보는 똥은 특히 인터넷 댓글에서 넘쳐납니다. 

이 똥은 항상 남들을 비난하는데 익숙합니다. 댓글을 한번 분석해보세요. 긍정의 단어는 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모든 긍정을 부정할때 그것을 공감하는 에너지가 모입니다. 똥들의 집합체, 일종의 공중화장실 인것이죠. 똥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래 간직하면, 그것은 독이 되는 것입니다.  




# 똥을 판별하는법.  




자 그럼, 내가 얼마만큼의 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지금 내가 가진 생각이 3년전의 생각과 같다면, 그것은 틀림없는 똥입니다.

 2.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 다수의 생각과 99프로 같다면, 
그것은 틀림없는 똥입니다.
 3.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틀림없는 똥입니다. 

 4. 지금 내가 하는 생각이 기득권에 유리한 생각이면, 그것은 틀림 없는 똥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똥을 가지고 삽니다. 저 역시 많은 똥을 가지고 산 사람입니다. 저도 수 년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대학을 가는게 무조건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아이들을 교육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왜 대학을 가야하냐고 물어볼때면, "모두가 가지 않니?” 이렇게 단순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찜찜함이 저를 엄습하더군요. 정작 대학을 갔다온 제 삶은 늘 지루 했기 때문이죠. 늘 불안했습니다. 당연히 뭔가 재미있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삶이 무거웠으니깐요. 




어제의 생각과 늘 똑같이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아니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니 삶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군요. 그렇게 나도 모르게 조금씩 시야가 좁아져갔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니, 사회문제는 정치인 만의 문제이고, 내가 알아야 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내 일이 가장 급했고, 하루하루 살기가 바빴습니다. 이 생활의 반복 끝에 마침내 제 몸이 온통 똥으로 뒤덮여있는 저를 발견 했습니다. 이 똥을 조금씩 깨버리면서, 저는 제 삶을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내 삶의 패턴이 똑같이 돌아가고 있더군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이라는 명목의 직업을 가지고 있더군요.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고, 더 불안해졌으며, 더 조급하게 살아가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똥을 완전히 털어버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똥을 털어 버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똥을 누면 됩니다. 새로운 생각을 받고, 새로운 스승님과 동지를 만나 몸을 주기적으로 가볍게 하는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죠. 



인위적으로 제 직업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더 자유롭고, 더 적극적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는 그들앞에서 저의 똥을 누었습니다. 저는 제 몸의 똥이 아주 조금씩 깨져나가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더 가벼워진 나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 틀을 깨라.  


까마귀와 까치에 대한 틀을 알고 계시죠. 까마귀는 흉조이고, 까치는 길조의 새라고 하죠. 근데 우리 이웃나라의 일본에서는 까마귀는 길조입니다. 여기서는 길조가 저기서는 흉조가 되는 상식의 기준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은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동성애는 우리나라에서 허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는 동성애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도 미소년을 데리고 다닐 정도로 동성애의 생각은 상식이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기준이 맞는 것일까요?



 서로 다른 부부가 스와핑을 하는 것을 여러분은 상식이라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동남아 작은 마을에는 러브마켓이 있습니다. 이 곳은 서로의 남편과 부인이 와서 짝을 바꾸고 성관계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상식입니다. 과연 어떤 기준이 맞을까요?





아침에 그릇이 깨지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싱가폴에서는 깨진 유리는 행운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깨진 그릇에 음식을 담아 팝니다. 과연 무엇이 상식의 기준인가요?





귀여운 새끼 원숭이가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서는 불운의 상징입니다. 이것은 상식에 맞습니까?



그렇습니다. 상식의 기준은 없습니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똥이 될 수 있습니다.너무 오래된 상식과 지식을 가지셨다면, 이제는 과감하게 깨야합니다. 저도 사람들과 함께 교육을 하며, 그들의 틀을 깨기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합니다. 물론 쉽지않습니다.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일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니깐요. 하지만 여러분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여러분의 몸은 가벼워야 합니다. 죽은 지식의 틀을 깨고 당신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오늘 그 틀을 깨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틀을 깨는 방법   


평소에 절대 하지 않는 행동 10가지 하기 미션.  


미션 설명   


이 미션은 당신의 틀을 깨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틀을 깨는 것은 당신 몸에 있는 똥을 털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조금 힘든 미션이 되어도 꼭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로 안다고 해서, 여러분의 삶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미션의 성공기준은 10가지의 행동을 할 때 완료됩니다. 10개를 꼭 저와 똑같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 미션이라도, 꼭 평소에 하지 않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방합니다. 평소에 가지 않는 더 먼거리의 출근길을 가는 것도 좋은 행위입니다. 시계를 반대로 차보는 것도 틀깨기가 맞습니다. 물론 그것이 약간의 용기를 수반할 수 있는것이라면 더 좋겠지요. 그냥 쉬운것을 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틀을 깨는 행위를 위해서는 조금 과감한 행동이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틀을 깨기 위해 직접 사람들과 진행했던 미션을 설명 드립니다.  



사탕미션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탕을 줘 보기.)

내가 답이라 생각하는 것을 반대로 적어보기미션 (열심히 살면 성공한다. >> 열심히 살지 않으면 성공한다.)

번화가에서 물구나무 서기 미션

신발 거꾸로 신기 미션.

‘나는 자유다’ 외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안아주기 미션

더러워보이는 개천물에 빠져보기 미션.

처음보는 사람과 셀카 찍기.

평소 안가던 길 가보기 미션.

아무계획 없이 갑자기 여행가기 미션.

하이파이브 미션 (지나가는 사람에게 하이파이브하기.)



보기에는 어렵고, 황당해보이는 이 미션에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고 틀을 깨는 것을 저는 지켜보았습니다. 한번은 작은 것이라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삶의 기복이 심한 당신이라면, 매일이 지치기만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잃은 당신이라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bit.ly/바나나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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