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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자헌 Apr 04. 2022

거짓말

"우리 딸은 종일 잠만 자네."

어머니가

누나는 아직 자는지 깼는지

이불속에서 는 둥 마는 둥


"해가 벌써 중천인데."

어머니가 말했

누나는 힐끔 핸드폰 켜보고

이불로 잔뜩 인상을 더라


"어머, 오늘이 만우절이네."

어머니가 말했

러자 우리 빼꼼

고개를 내밀며 말했


"엄마 사랑해."


우리는 낄낄

낄낄 한참을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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