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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자헌 Mar 09. 2022

안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만치 당신이 보


기다랗게 숨을 쉬고

안도하고

아직 떠나지 않은 신과의

거리를 잰다


오늘 하루도 지났으니

얼마만치 멀어졌나

당신과 나는


달려가 당신 손을 잡고

웃고

오늘 눠야지


당신  법한 이야기와

당신을 떠올렸던 순간들을

말해주어야지


그리고 놓칠뻔했던 어제의 감정을 묻고

함께 흥얼

새로 지은 밥 그릇에 담으며

 그제의 상념 말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만치 당신이 보이


지친 나는 지막이

당신 이름을 하고


길게 늘어진 림자

미소를 띠면


나는 그 일렁임이

당신이라 믿


흘러간 어제와

오늘을

내일에 담지 못함을 알지만


기다랗게 숨을 내쉬고

안도하고

이것으로 족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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