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부스에서는 네온사인 실험을 진행하였다. 먼저 원소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파악하였고, 네온이 무엇인지, 네온사인을 만들 때 이용되는 EL 와이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빛이 나는 원리를 설명하고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우리가 준비한 도안 중에서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도안을 고르고 그 도안대로 EL 와이어로 철사와 테이프를 이용하여 네온사인 형태를 잡으며 만들었다.
처음 예비실험을 하였을 때 우여곡절이 많았다. 생각보다 와이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어려웠고, 조심스럽게 대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정해진 시간 안에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준비물을 준비하여 자리에 두었고,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크게 작성하여 앞에 붙이고 안내하였다. 그리고 수시로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더 잘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은 집중하여 임하였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들었다.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참여 학생들이 만들면서 즐거워하고 뿌듯해하는 모습들을 보니 신기한 감정이 들었다.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면서 여태 힘들었던 것들이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기분이였다. 이런 경험은 중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경험한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함께 같은 생각을 했고 이러한 활동을 이제야 하게 된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이 날의 경험으로 우리는 더 많은 활동들을 계획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의욕과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